붓다의향기/◈ 붓다 의 향기

§ 서산대사 의 말씀 모음 §

수정산 2013. 2. 2. 16:43

 

서산대사 의 말씀

 

물은 스님의 푸른 눈과 같고

산은 부처님의 푸른 머리일세.

달은 변치 않는 한마음이고

구름은 만 권의 대장경일세 .

 

 

 

 

시냇물 속에 달을 함께 퍼다가

차를 달여 마시니

푸른 연기가 퍼지네 .

날마다 무슨 일 골똘히 하는가

참선과 염불뿐일세 .

 

 

 

어허 우습도다 .

소를 탄 사람아 소를 타고 소를 찾는구나 .

모든 일을 무심으로 대한다면

비로소 관자재라 부르리라 .

 

 

 

 

주인은 나그네에게 꿈 이야기하고

나그네도 주인에게 꿈 이야기하네.

지금 꿈 이야기하는 두 나그네 또한

꿈속의 사람이라네.

 

 

 

 

 산은 스스로 무심히 푸르고

구름은 스스로 무심히 희구나 .

그 가운데 한 수행자여 또한

무심한 나그네로세 .

 

 

 

 

 

눈을 밟으며 들길을 갈 때에는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마라 .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

뒷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될 것이니 ..

 

 2013 .02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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