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가 허용됐던 시절
도봉산 등산로엔 먹거리 상인들이 참 많았다.
뭐 어느 산 인들 모두 그러했겠지만,
물론 일반 등산객들도 텐트와 취사도구를 싸들고 다니며 해 먹었던 시절 이었으니까...
그러곤 그 쓰레기들을 깨끗하게 정리한다고 모두 땅에 묻곤 했었다.
도봉산에서 수십년을 살아오신 원공 스님께선 그 자리를 정확히 알고 계시기에
우리국토 정화운동에 앞장 스셨던 것이다.
보물같은 쓰레기들을 모두 파내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어 주었었다.
지금도 가끔 그 자리를 지나노라면 내가 심은 나무가 잘 크고 있는지
눈길이 가곤한다. 그 후
쓰레기 캐낸 그 자리엔 작은 묘목이 잘 자라주는 모습 지켜보는
아름다운 추억이 서려있다.
2011년 어느 날 <사진>
2017년 8월 15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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