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향기/◈ 법정스님 향기

180507: 친구

수정산 2018. 5. 7. 16:54

   

   친구 사이에 만남에는 서로 영혼의 울림을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마음의 그림자 처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 지기 마련이다.



   진정한 친구란 

   두 개의 육체의 깃든 하나의 영혼이란 말이 있다.

   그런 친구 사이는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을지라도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지척에 살면서도 일체감을 함께

   누릴 수 없다면 그건 진정한 친구일 수 없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 법정스님 *-


   2018. 05. 07. 월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