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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 님의 : 오월

수정산 2018. 5. 24. 18:30

  

    오 월 ♡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었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 덧 

  짙어지고 말것이다.



  머물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 원숙한 여인 " 같이 

  녹음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은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 피천득 님의 글 *-


  

  <카톡으로 받은 글>. <사진> 지리 삼정 능선에서.




  2018. 05. 24. 목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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