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암산 43

이렇게 좋은 날

청명하고 좋은날에 불암산 국기봉에 올라 하늘구름에 취하고, 새롭게 꾸며진 불암산 수국정원이 화사하게 탈바꿈했다.불암산 정상 국기봉에서걸림없는 풍광들이 환상이었음.빛나는 햇살에 앵두도 넘 이쁘다.숲 체험 길...어머나!하늘구름이 뭔일이래요!새롭게 꾸며진 불암산 수국정원.집에 들어오는 길노오란 나리꽃도 보고...이렇게 좋은날에 청정공기 흡입하며 싱그러운 숲속체험 하며 걷기 너무 좋았음.감사합니다.2024. 05. 28. 화욜.

태풍 힌남이 지나간 자리

어젯밤 태풍 힌남이 지나간 자리. 다행히 불암산엔 큰 피해 없이 자알 지나갔지만, 심한 지역은 엄청 심한 듯... 건너편 북한산이 참 맑게 보임. 좀 일찍 서둘렀다면 북한산으로 갈수도 있었을텐데... 건너편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잠실 롯데타워까지도... 남산방향도... ▽ 흰구름 두둥실... 태극기 펄럭이고... 저 멀리 예봉산과 검단산 사이로 흐르는 한강물이 정말 가까이 보인다. 저 멀리 예봉산 검단산. 바위사이 소나무도 잘 자라주고... 내가 걸어내려가야 할 등로인데 물이 먼저 길을 안내하네. 시원하게... 누렇게 익어가는 밤송이 맑은물이 넘치고 넘친다. 노원 어린이 도서관 앞으로... 친구랑 둘이서 두부 스테이크로 냠냠 감사합니다.

불암산 정상에서

오랜만에 불암산 정상에서 ~~ 누군가가 태극기를 새 걸로 바꿔 달아 놨다. 비바람 폭우에 모두 망가졌었나 보다. 비 온후 하늘은 예술을 창조한다. 북한산 멋진 뷰에 마구 달려가고 싶었지만 이미 늦은 시간. 마음 내려놓고 불암산으로 살방~~ 당현천에도 물이 많이 늘었다. 반면 여기도 피해는 있다. 청년 커피 매점이 통째로 떠내려갔다. 그 자리가 휑하니 빈자리만 남았다. 차마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못 찍었다. 가을이면 예쁜 코스모스 피우려고 일궈놓은 꽃밭도 수몰되었다. 꽃밭에 흙들은 인도로 뒤범벅되었다. 한쪽에선 복구공사에 바쁘다. 늘 건천이었던 골짜기에도 온통 경쾌한 물소리가 요란하다. 불암산과 북한산. 도봉산과 수락산이다. 공룡바위란다.△ 물소리 들으며 걷다 보니... 불암산 정상을 모처럼 올라보기로 ..

불암산책

어느새 불암산에 밤송이가 이만큼 커졌다. 추석을 미리 알리는 밤송이! 이른 밤인가 보다. 갑자기 가을 분위기 ㅎㅎ 불암산에 오르면 저 멀리 한강 물줄기가 보이고, 양 날개로 검단산과 예봉산, 그리고 그 뒤로 용문산 뾰족한 백운봉이 하이라이트!! 해골바위 옆 긴 의자에 친구랑 둘이 앉아 간식하며 놀다 시원한 바람에 참 좋은 하루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08. 02. 화욜.

대서[大暑]

대서[大暑] 염소뿔도 녹는다는 대서. 큰 더위가 있을 거라는 절기인데 우짠일로 바람도 한들한들 불어주고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잔뜩 찌푸린 날씨다. 비 오기전에 언능 산책이나 하고 와야겠다 하고 불암산에 들었더니 거무칙칙했던 소나무 잎이 생기를 얻어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에 보는 사람도 생동감 넘치는 하루~~ 산책도 산책이지만 요즘 며칠간은 예들이 궁금해서 산책을 나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 5섯대가 듬성듬성 났는데 5, 6, 7송이 꽃망울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자알 피어나는지 그것이 궁금해서였다. 예들도 할 일을 성실하게 해냈다. 고맙다. 며칠 만이던가. 일주일 정도 지난 것 같다. 꽃망울 밀어 올리기 시작한 지가~~ 상사화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당현천으로 나갔더니~~ 코스모스 산뜻하게 피어나고 노래..

내 삶은 내가 하기 마련이다.

내 삶은 내가 하기 나름이다. 삶이 고통스러운 순간에 생각했다. 왜 이런 시간이 네게 왔을까. 답은 언제나 같았다. 내가 잘못된 선택을 했거나 너무 자만했기에, 이렇게 놔두었다가는 더 큰일이 생길지도 몰라서 잠깐 휴식 시간을 준 게 아닐까. 삶은 언제나 리듬을 타고 움직이는 것처럼 벼랑의 끝이 어디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끝이 깊을수록 더 높은 산이 기다리고 있다고 그 말을 애써 믿으며 나를 돌아봤다. 언제나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두지는 않았지만 길었던 고난의 시간 뒤에는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다시 마음이 채워졌다. 그래서 이제는 힘든 순간이 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좌절하며 손을 놓지만 않는다면 반드시 희망의 날이 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내 삶은 내가 하기 나름이다.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새로운 시작 7월

청포도 익어가는 7월! 무궁화꽃도 피었구요. 이번주내내 비소식에 회색톤 하늘이 오늘만큼은 흰구름 두둥실 불암산 위로 높이 떳드라구요. 간만에 태극기 상견례하고 왔네요. 아직 빗물 마르기 전이라서 영롱한 이슬 맺흰 듯 맑다. 며칠 전 보았던 아부틸론. 아부틸론, 하늘도 바위도 나뭇잎도 모두 대청소 되어 넘넘 깨끗함. 구름마져도 빗물에 하얗게 씻겨진 듯~~ 바위 오름길에서 동네 친구를 만나고... 태극기를 찍었는데 저 멀리 검단산과 예봉산 사이로 한강물까지 잡히는게 신기함. 구름 참 아름답다요. 불암정에서 친구가 해온 감자전 먹고~~ 동네 들어오는 길, 무궁화꽃도 깨끗하게 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07. 01. 금욜.

불암산 경수폭포

이번에 내린 빗물이 타들어가던 농작물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 ~~** 서울 둘레길도 쫴꼼 걸어보고~~ 서양칠엽수. 가뭄에 목말라하던 아이들도 이제서 빛을 보려 한다. 물 한줄기 없이 말라있던 골짜기에도 물이 흐른다. 너무나 뜨거운 태양열에 가을인 줄 알고 옷 갈아입으려 한건 아닌지~~ 경수사 오가는 길에 바위. 골짜기에 물소리까지도 예쁘다. 경수사 법당 앞마당 아래는 폭포물이 흐르는 복개천이다. 법당 마당에서 폭포 상단이 보인다. 폭포 물소리도 대단하다. 용신각 앞에서 산신각으로 오르며 보는 폭포는 정말 멋스럽다. 비가 많이 내려줬기에 이 모습을 볼 수 있음에 감사! 이 얼마나 아름다운 폭포인데 숨겨져 있는 느낌! 나 또한 비 올 때만 생각나는 폭포! 동행한 친구도 넘 놀랍단다. 경수사 마당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