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들로 다니는 동안 울 동네에도 가을 곱게 내려와 앉았음을 오늘에서야 만끽한다.
떨어진 낙엽도, 흰머리 풀어헤친 갈대도,
곱게 피어 난 꽃길도, 가던 길 그냥 가지 마라 마구마구 손짓을 해댄다.
곱디고운 가을은 오늘 입동을 맞아 서서히 자리를 비워주려 채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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