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향기/◈고분님의 향기

상처 난 꽃, 향기가 더 진합니다

수정산 2021. 12. 12. 11:11

상처 난 꽃이 향기가 더 진합니다

 

무거운 삶의 아픔과 우여곡절 뒤에
찾아온 행복은 더없이 값진 사랑이 되지만
아픔 없이 얻은 사랑은
그 소중함을 모르고 쉽사리 잊히게 마련입니다.

 

실패 뒤에 오는 성공은 더 빛이 나고
값지게 다듬어진 귀한 보석이 되지만
실패 없이 쉽게 얻은 성공은
그 소중함을 모로고
쉽사리 그 빛이 퇴색되게 마련입니다.

눈물 젖은 밥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따뜻한 밥 한 수저의 고마움을 모르지만
눈물 젖은 밥을 먹어본 사람은
밥 한 수저의 고마움을 알고
인생에 참맛을 느끼는 참 스승이 될 것이다.

국가 없는 피박과 설움을 받아본 사람은
국가의 소중함을 알고 애국할 줄 알지만
국가가 있어 호래 호식 한 사람은
태극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애국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전락한다.

추위에 헐벗고 굶주린 사람 많이
연탄 한 장의 소중함을 알고
따뜻한 곳에서 사라 온 사람은
연탄 한 장의 깊은 고마움을 모르고
타인의 마음을 읽고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다.

 

상처를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
사람이 무서운 줄을 모르고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의 깊이를
헤아리지 못하지만
상처를 받아본 사람은 아픔만큼이나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처 난 꽃이 향기가 더 진한 것은
아픔이 이겨내기 위한 최악의 바락이요.
꽃의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기 위한
삶을 위한 몸부림으로
상처 난 꽃이 향기가 더 진한 것이다.

 

 

 

 

" 상처 난 꽃이 향기가 더 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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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란다에 핀 예쁜 꽃

2021. 12. 12. 일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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