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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수정산 2022. 6. 4. 19:23

산다는 건

꺼질 듯한 초 한 자루를 들고

비바람을 향해 걸어가는 것과 같다.

 

 

초가 꺼지면 다시 불을 밝히면 되지만

누군가는 그게 귀찮다고

초 한자루 없이 어둠을 향해 걸음을 재촉하고

여기저기에 부딪히고 넘어져 상처를 입는다.

 

 

자기가 불을 켤 수 있음에도

그 최소함의 노력도 해보지 않고

어두운 세상이 나에게 

고통과 상처를 주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리에 멈춰서서

누군가 아직 꺼지지 않은 초를 들고 나타나

자기와 함께 걸어주기만을 기다리며

더 이상 움직이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렵게

자기만의 초를 들고 가는 사람들은,

소중한 그 빛을 지키며 걸어가는 사람들은,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피해 가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살아가고자 하는 최소한의 의지도 없는 사람을

절대 돕지 않는다.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중에서

[사진] 산책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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