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화원

비 내리는 날, 꽃들의 반란

수정산 2023. 8. 28. 21:42

빗물 머금고 있는 모습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마릴리스는 6송이에서

마지막 남은 한송이가 사랑 독점.

 

헬리오트로프는 친구사랑이 필요한지

이웃에게 기대기를 좋아한다.

비 맞고 있는 모습에서 생동감이 넘친다.

꽃잎 끝에 달려있는 작은 이슬 방울들...

가요도 절로절로 흥얼흥얼

아구야!

이뻐 이뽀 예뻐라!!

올 가을에 시집 장가갈 아이들...▽

관음죽과 문주란은 꽃을 피웠지만

인삼펜더는 꽃을 아직 못 본 상태.

키가 하도 커서 잘라 빈 화분에 꼽아줬더니 

씩씩하게 잘 자라줘서 도반에게 선물하려함.

화분 세 개가 모두 푸른 식물이라서 

어디 가든 잘 자라리라 믿는다.

어느 날,

갑자기 가지러 온다 할 때

내가 없어도 손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번호표 붙여줬다.ㅎ

분가해서도 잘 자라주길 기대하며...

감사합니다.

2023. 08. 28. 월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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