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식 5

있는 그대로 괜찮은...

많은 것을 소유하려 애쓰면 그만큼의 비용과 시간이 들어간다. 하지만 그렇게 모은 자잘한 것들은 결국 대부분 쓸모없어지고 만다. 사람도 물건도 좋은 것 하나면 된다. 내 마음에 드는 최고를 선택하고 그것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자. 값비싼 물건을 사놓고 모셔두기보다 마음껏 쓰면서 내 몸에 익숙해져야 나와 어울리는 진정한 내 것이 된다. 많은 사람들과 시간을 나누어 보내지 말고 나를 존중해주는 소중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 도움이 사람이 되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것.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면, 누구나 자연스레 가까이하고 싶어 하니까.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 김재식 *~ [사진] 산책 중에 감사합니다.

나로 인해 웃는 사람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편안한 모습을 거리낌 없이 보여주는 사람에게서 다정함을 느낀다. 가끔은 내가 우습냐고 장난스레 정색하며 물어도 이내 나를 힘껏 안아주며 내가 최고라고 해준다. 말하지 않아도 무언가를 함께 하지 않아도 무슨 생각을 할까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그냥 곁에서 미소 짓는 모습에 지금 행복하구니 하고 느낀다. 살면서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있을까.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나로 인해 웃고 있다. 나로 인해 웃는 사람 덕분에 나도 행복을 배운다.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중에서 ~*사진: 설악산*~ 산행 중에 감사합니다.

나를 돌아봐

상대를 격어보지 않고 보이는 대로 판단하지마. 눈치가 없으면 속기 쉽지만 보이는 게 다가 아니냐. 과거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의 그와 비교하지 말고 현제의 모습을 보며 네 멋대로 남의 미래를 단청 짓지마. 누구나 잘될 수도 있고 언제든 곤경에 빠질 수도 있어. 그 사람이 어떻게 변하든 어떤 삶을 살게 되든 그건 그 사람의 몫일 뿐이야. 이러쿵저러쿵 창견할 시간에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봐. 계속해서 변하지 않고 지금의 삶을 살아갈 것인지, 나는 어떻게 될 것 같은지 {나로서 충분히갠찮은사람} 중에서 {사진} 설악산 산행중에 {에세이} 김재식, 감사합니다.

행복은 언제나 긍정

생각한 대로, 알고 있는 대로 살아지지 않는다. 세상도 내가 원하는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살아가려는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영원히 원하는 점에 다다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씩 내려놓고 비움으로 인해 상처와 거리를 두고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 그렇게 균형을 맞추며 살아갈 뿐이다. 원하는 것이 작을수록 그것을 이루었을 때 행복은 더 크게 느껴진다.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는 행복은 애타게 찾거나 기다리지 않아도 자주 찾아온다. 행복하지 않다면 작은 것에 감사하는 연습을 하자. 행복은 언제나 긍정에서 온다.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김재식* [사진] 청와대. 청와대 국민 품으로 감사합니다.

내가 있어야 할 곳

모두 때가 되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행복을 찾아 머물던 곳을 떠나 왔지만 저마다 다른 이유로 다시 제자리를 찾아 결국엔 돌아간다. 우리는 어디에 있든 잠시 머무르는 것뿐이다. 그렇기에 지금의 자리에서 보고 듣고 만나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어쩌면 다시 만날 수 없는 짧지만 소중한 가르침일 수 있는 시간들이, 소중하다. ~*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김재식*~ [사진] 설악산 봉정암 사리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