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로서 4

빛을 잃지 마

광활하고 어두운 밤. 하늘에 홀로 떠 있는 별은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언제일지 모르는 순간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리 없이 마음을 위로한다. 어떤 말을 해도 부정하거나 다그치지 않고 말하는 대로, 있는 대로 묵묵히 들어주고, 은은한 빛을 내며 조용히 희망을 속삭인다. " 모든 것은 너의 마음 안에 있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할 수 있다고 마음먹는 것도 말이야. 누구나 가슴속에 숨겨진 저 마다의 빛을 내는 보석이 있으니 스스로를 잃지 마. 빛을 잃지마." 오늘도 별은 그렇게 말한다.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중에서 ~* 사진. 6월에 핀 영산홍*~ 감사합니다.

손절은 빠를수록 좋다

노력해서 되는 것과 지금이라도 놓아야 할 것들 사이에서 우리는 항상 고민에 빠진다. 가끔은 미련스럽게 붙들고 있는 사람보다 포기가 빠른 사람이 더 마음 편한 경우가 많다.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 언제든 다른 기회는 또 오고 그게 내 것이라면 자연스럽게 내 것이 되고 아니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멀어지게 된다. 세상에 무조건이라는 건 없다. 항상 서로의 조건이 적절히 맞았을 때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미련 떤다고 해서 안 될이 될 일이 되지 않는다. 손절은 빠를수록 좋다.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중에서 [사진] 베란다의 핀 자주닭개비

부담 없는 것이 가장 좋은 것

다른 사람에게 나의 마음을 조금 나누어 준다고 해서 내가 부족해지지는 않는다. 내 마음이 공허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물질적인 것은 다시 돌려받지 않아도 되는 만큼만 주어야 뒤탈이 없고 상처받지 않는다. 다른 이와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은 우리의 삶의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좋은 마음으로 나누어줄 수 없다면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거절했다고 해서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를 도움으로 인해 내가 고통받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부담 없는 선에서 마음을 주고 받는 것이 서로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이다. ~*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 중에서 [사진] 북한산 산행 중에 감사합니다.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

굳이 나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잘 보이기 위해 꾸미지 않아도 된다. 무엇을 먹을까 어디를 갈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감정을 숨기느라 표정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형식적인 안부를 물어야 할 필요도 없다. 문득 뭐하냐고 물으면 그날은 우리가 만나는 날이 된다. 그런 친구가 있다. 가까운 친구는 아니지만 오래된 친구 멀리 있지만 항상 내 안에 있는 사람. 언제든 부르면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 한사람이 가끔은 팍팍한 내 삶을 버티게 해준다.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중에서 [사진] 설악산 산행중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