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사화 8

속전속결 상사화

딱 3일 전 만보산책길에서 꽃대 올리는 모습 발견. 오늘 딱 3일만에 개화를 했으니 무진장 빠르게 피었구나... 그제도 어제도 두 포기만 보았는데 오늘 한 포기 더 늘었다. 잡초가 많으니 꽃망울 달고 올라와서야 눈에 확 들어오는 상사화가 되었구나. 범부채 군락지를 만났다. 너무나 조용한 어린이 물놀이장 장마가 물러난 자리 폭염으로 후끈 달아오른 오늘도 감사합니다. 2023. 07. 19. 목욜.

일요산책

같은 이름을 지닌 똑같은 식물도 누군가의 관심 속에 크는 아이와 노지에서 혼자 힘겹게 자라는 차이. 자주닭개비. 울집엔 씨방 매달고 있는디... 산사에 많이 피는 백일홍나무. 범부채!! 오늘은 또다른 장소에서 만났다. 동네 가까이에 있는 걸 모르고 뜨거운 여름날 일산 호수공원까지 갔던 추억이 ~~ △ 범부채 ▽ 능소화 풀 협죽도. 울 동생들도 이 꽃 생각날라나? 옛 고향집 우물가 끝자락에 엄니가 많이 심어서 곱게 피었던 꽃 인디~~ △ 검색 결과 좁쌀 풀이란다. 좁쌀이 이렇게 큰가? ▽ 거미 백합. 여러 종류의 꽃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꽃밭에서! 루드베키아? 엊그제 만났던 장소에서 범부채! 잎은 글라디올러스를 닮았다. 일요산책 꽃길을 걸으며 꽃 이름 알아가는 즐거움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대서[大暑]

대서[大暑] 염소뿔도 녹는다는 대서. 큰 더위가 있을 거라는 절기인데 우짠일로 바람도 한들한들 불어주고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잔뜩 찌푸린 날씨다. 비 오기전에 언능 산책이나 하고 와야겠다 하고 불암산에 들었더니 거무칙칙했던 소나무 잎이 생기를 얻어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에 보는 사람도 생동감 넘치는 하루~~ 산책도 산책이지만 요즘 며칠간은 예들이 궁금해서 산책을 나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 5섯대가 듬성듬성 났는데 5, 6, 7송이 꽃망울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자알 피어나는지 그것이 궁금해서였다. 예들도 할 일을 성실하게 해냈다. 고맙다. 며칠 만이던가. 일주일 정도 지난 것 같다. 꽃망울 밀어 올리기 시작한 지가~~ 상사화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당현천으로 나갔더니~~ 코스모스 산뜻하게 피어나고 노래..

만보산책 길에서

△ 풀협죽도 ▽ 상사화 어젠 홍자색으로 포근히 쌓여 있었는데 오늘은 방향 잡아 갈라 치기 하면서 곧 꽃잎을 활짝 열어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옥잠화 꽃도 오랜만에 만났다. 보라색 비비추는 진작에 피었는데... 풀 협죽도. 잎은 들깻잎인데 가물어서 오그라든 건가? 아님 전혀 다른 식물인가? 네 잎 클로버 모양으로 층을 이루었네. 상사화의 변화를 관찰하러 나갔다가 만보 산책 제대로 하고 돌아왔다. 곧 만개할 꽃을 상상하면서... 더위에 예쁜 짓 행복 선물하는 식물들 고맙고 오늘도 무탈함에 감사합니다.

상사화도 꽃대를

하늘이 빼꼼하기에 간만에 산책나갔다가 비를 만나, 졸지에 우중산책을 하며 상사화 꽃대올리는 모습이 얼마나 신기하던지~~ 아파트 공원엔 이제서 피기 시작하는 작살나무도 만나고~~ 갑자기 쏟아진 빗물 머금고 가느른 가지로 굳세게 버티며 꽃을 상기시켜주는 작살나무! 7월의 꽃밭도 화사하다. 니들이 참나리? 봄부터 눈여겨 봐 왔던 상사화! 푸른잎은 벌써전에 시들어 떨어지고 한참 뒤에 홀로 꽃대를 올리니 잎을 만날 수 없어 상사화가 됐다는~~ 빗물 덕분에 꽃대를 올리는가? 언제쯤 화들짝 피어나려나~~ 공원길 걸으며 자연 관찰하는 즐거움도 행복이다. 감사합니다. 2022. 07. 17. 일욜.

산책길에서

산뜻하게 고개 내민 명자 꽃몽 할미꽃도 따라서~~ 불암산 생강나무와 개나리 지난여름 이곳에서 상사화를 보았으니 푸른 잎은 상사화잎이 틀림없을 것임.▲ 싱그럽게 올라온 푸른잎 시들어 다 지고 나면 꽃대 올려 피우는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는 애절한 사연 담긴 상사화. 청매화 누군가가 할미꽃 밭을 정성껏 가꾸셨음. 감솨. 목련화도 급하게 피려고 하고요. 명자꽃도 곧 입술을 열겠어요. 날 궂은 다음날의 하늘빛은 흰구름과 어울려 두리둥실 정말 청정했어요. 어젠 눈 비 내리던 토요일 오늘은 활짝 갠 일요일. 빗물 머금고 서로 빨리 나가 세상 구경하겠다고 앞다투어 시 셈하는 모습들 역 역함이 귀엽고 신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