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일상

§인연따라 풍성 § 주연농원

수정산 2013. 6. 30. 14:37

란숙언니의 권유로 농장견학

블루베리 농장을 간다고 구경가잔다

호기심 발동으로 어디냐 묻지도 않고  따라나선 길 .

을마나 웃고 떠들며 배불리 먹었는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남양주시?

갈때는 란숙언니 길라잡이를 잘못해서 어디로 갔는지 잘 모르고

올때는 종친아제가 알아서 척척 ~~

농장에 도착하자 마자 봉다리 하나씩들고

보리수나무로 덤빈다 .

란숙언니는 매해 다녀본 경험있어 이렇게 가벼운 빈 통까지 준비를 하셨다 .△

주인장께서 키 작은 네게 사다리까지 준비해주셨다 .

한 소쿰따서 먹으며 담고 금방 빈병을 채웠다 .

나무를 옮겨가며 정말 재미있게 따먹었다 .

 

 

 

 

 

 

따먹으며 땄는데도 이렇게 많이 남았다 .

이른봄 일본 도보여행 중에 해변가를 걸으면서도 엄청 따먹은 보리수를

운좋게 또 만난셈이다 .

 

 

 

 

블루베리!!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렸다 .

얼마나 많은 노고가 들어갔을진대 ..

처음으로 블루베리 농장 견학인 나는 

무한정 신기함과 환희심만 가득하다 .

 

 

갖가지 채소들과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

작년엔 살구가 노랗게 익어 따먹었다는데

올핸 아직 안익었다고 란숙언니 말씀도 곁들인다 .

 

젊은 부부가  차려놓은 휴식공간 이다 .

 시원한 수박도 있지만  블루베리 시식을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싱싱한 블루베리를 산지에서 이렇게 먹어보긴 처음이다

정말 싱싱해서 더욱 맛있었다 .

일행 모두가 눈이 휘등그래갔고 생각도 없던 주문을 한다 .

원래 종친아제만15k 주문 .가지러 간 거였는데

세명 모두 1k 씩 끌어안고 왔다 .

 

이렇게 예쁘고 젊은 부부가 농장을 지키고 있어

깔꼼하게 정돈도 잘 되어있었다 .

 

 

 

 

 

 

 

 

 

직접따서 가져온 보리수 와 블루베리.

란숙언니랑 종친아제가 주문량을 확인하며 차에 실어

즐거운 마음으로 주연농원을 빠져나온다 .

 

 

종친아제 시장하다고 보채서

태릉을 넘어오다 담터에서 추어탕으로 점심을 먹었지만

허둥대는 바람에 사진없다 .

그리곤, 고추밭을 간다기에

어디에 농사지은 고추밭이 있는가보다 하고

차안에서 내다보는 고목의 소나무 숲길을 가다보니

광릉네 가 나오고 국립수목원이 나오고

아주먼 길 강원도 깊은 산길가듯 가서 멈춰진 곳은

운악산 봉선사 일주문 앞이다 .

 

 

 

저 만 내려서 언능 사진만 찍고 오라신다 .

내심 급한일이 있나싶어 언니들 시키는대로 열씨미 했다 .

고추밭에 언능 가야한다기에 멍하니 ..

그 후

도착한 곳은 이상야릇한 고추밭 ..

언니들까지도 모두 기절시킨 고추밭이다 .

 

 

 

 

나중에 알고보니

들무새 라는 카페였다 .

들어가기도 남사스러웠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모든 시설물들이 남자의 성기로 되어있어

무슨 이유가 있지 않나 ?의문이 생겨 알아 본 즉

이곳 터에 음기가 부족하여 번창할 수 없어

이렇게 아이디어 를 내어 사업을 한 후 번창하여 지금까지 잘 유지가 된다고 ....

사실인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들은소리에 의하면 이렇다하니 믿을 수 밖에없는 일이다.

 

차안에 실은

보리수 블루베리 생닭

상한다고 이제서 빨리 가잔다 .

인연따라 나선 오늘하루가 정신없이

모두들 한바탕 깔갈대소 .. ..

즐겁고 행복한 유월 마지막 토욜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

 

2013 .0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