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숙언니의 권유로 농장견학
블루베리 농장을 간다고 구경가잔다
호기심 발동으로 어디냐 묻지도 않고 따라나선 길 .
을마나 웃고 떠들며 배불리 먹었는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남양주시?
갈때는 란숙언니 길라잡이를 잘못해서 어디로 갔는지 잘 모르고
올때는 종친아제가 알아서 척척 ~~
농장에 도착하자 마자 봉다리 하나씩들고
보리수나무로 덤빈다 .
란숙언니는 매해 다녀본 경험있어 이렇게 가벼운 빈 통까지 준비를 하셨다 .△
주인장께서 키 작은 네게 사다리까지 준비해주셨다 .
한 소쿰따서 먹으며 담고 금방 빈병을 채웠다 .
나무를 옮겨가며 정말 재미있게 따먹었다 .
따먹으며 땄는데도 이렇게 많이 남았다 .
이른봄 일본 도보여행 중에 해변가를 걸으면서도 엄청 따먹은 보리수를
운좋게 또 만난셈이다 .
블루베리!!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렸다 .
얼마나 많은 노고가 들어갔을진대 ..
처음으로 블루베리 농장 견학인 나는
무한정 신기함과 환희심만 가득하다 .
갖가지 채소들과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
작년엔 살구가 노랗게 익어 따먹었다는데
올핸 아직 안익었다고 란숙언니 말씀도 곁들인다 .
젊은 부부가 차려놓은 휴식공간 이다 .
시원한 수박도 있지만 블루베리 시식을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싱싱한 블루베리를 산지에서 이렇게 먹어보긴 처음이다
정말 싱싱해서 더욱 맛있었다 .
일행 모두가 눈이 휘등그래갔고 생각도 없던 주문을 한다 .
원래 종친아제만15k 주문 .가지러 간 거였는데
세명 모두 1k 씩 끌어안고 왔다 .
이렇게 예쁘고 젊은 부부가 농장을 지키고 있어
깔꼼하게 정돈도 잘 되어있었다 .
직접따서 가져온 보리수 와 블루베리.
란숙언니랑 종친아제가 주문량을 확인하며 차에 실어
즐거운 마음으로 주연농원을 빠져나온다 .
종친아제 시장하다고 보채서
태릉을 넘어오다 담터에서 추어탕으로 점심을 먹었지만
허둥대는 바람에 사진없다 .
그리곤, 고추밭을 간다기에
어디에 농사지은 고추밭이 있는가보다 하고
차안에서 내다보는 고목의 소나무 숲길을 가다보니
광릉네 가 나오고 국립수목원이 나오고
아주먼 길 강원도 깊은 산길가듯 가서 멈춰진 곳은
운악산 봉선사 일주문 앞이다 .
저 만 내려서 언능 사진만 찍고 오라신다 .
내심 급한일이 있나싶어 언니들 시키는대로 열씨미 했다 .
고추밭에 언능 가야한다기에 멍하니 ..
그 후
도착한 곳은 이상야릇한 고추밭 ..
언니들까지도 모두 기절시킨 고추밭이다 .
나중에 알고보니
들무새 라는 카페였다 .
들어가기도 남사스러웠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모든 시설물들이 남자의 성기로 되어있어
무슨 이유가 있지 않나 ?의문이 생겨 알아 본 즉
이곳 터에 음기가 부족하여 번창할 수 없어
이렇게 아이디어 를 내어 사업을 한 후 번창하여 지금까지 잘 유지가 된다고 ....
사실인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들은소리에 의하면 이렇다하니 믿을 수 밖에없는 일이다.
차안에 실은
보리수 블루베리 생닭
상한다고 이제서 빨리 가잔다 .
인연따라 나선 오늘하루가 정신없이
모두들 한바탕 깔갈대소 .. ..
즐겁고 행복한 유월 마지막 토욜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
2013 .0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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