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향기/◈ 사찰성지순례

§ 전남 담양 § 추월산 보리암

수정산 2013. 11. 17. 20:58

 

추월산 보리암

전남 담양군 용면/ 전북 순창군 복흥면.

서로 경계를 이루고 있는 추월산.

밑에서 올려다 볼때 바위로 이뤄진 험준한 봉우리가

달에 닿을 정도로 높게 보인다해서

이름을 추월산으로 지어 ..

그 중에 제일은 해발600의 깍아지른 절벽위에 자리잡은

보리암 이라 한다 .

 

 

 

 

 

 

 

 

 

 

 

 

 

 

 보리암은

보조국사가 창건

조선시대 정유재란으로 소실된 후 선조 40년(1607)

승려 신찬이 고치고 이후 효종1년 (1650)다시 스님들이 힘을모아 재건.

현재 보리암은 백양사에 딸린 암자로서 1983년

주지 성묵에 의해 지금의 법당 복원.

또한 보리암 바로 아래에는 조선 선조때

충장공 김덕령 부인 흥양 이씨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치욕스런 행위를 피하려고 바위에서 뛰어내려

순절하였다는 곳이 있으며 그 뜻을 기리기위한 비문이

그 바위에 음각되어 있는 등,

질곡의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 안내문 참고 )

 

 

추월산 보리암은

전남 문화재 자료 제 19호로 지정돼 있으며

전해내려오는 전설에는

고려때 보조국사가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

나무로 만든 매 세마리를 날려 앉은곳 세곳중에 하나라고

1) 장성군의 백양사

2) 순천시의 송광사

3) 담양군의 보리암

이라는 전설을 간직한 전남 기념물 4호로 지정된

유서깊은 사찰이기도 하다.

 처음엔 담양호를 바라보고 있는 보리암이어서

관음도량 이겠지 하고 둘러 보았는데

법당내에는 지장보살님이 주불로 모셔져 있어서 으아 했지만

법당을 나오면서 비문을 읽으며 이해가 되었다

 

 

 그 세월을 함께 살아온 느티나무 일거라는 생각이 들어

나와함께 기념에 넣어 보았다 .

 한때는 사람들의 은신처로도 쓰였다는 토굴이다 .

 요즘 보기 드문 새끼줄은 왜 여기

이렇게 있는건지 알 수가 없다 .

산 초입인데 서낭당인가??

강천산 산행을 하며

엄청이 높은곳에 법당이 있구나 하고 몇번을 바라보았던 곳이었다 .

담양호를 가운데에 끼고

단풍으로 널리 알려진  아름다운 내장산 내장사

백암산 백양사 그리고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전북의 강천산 강천사

또한 담양의 추월산 보리암 까지 명산에 유명 사찰임이 틀림없다 .

모두가 호남정맥상에 약간씩 비켜져 있기에

잠시라도 떠올릴 수 있는 기회가 주워져 감사한 일이다 .

 

2013.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