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북도

전남 고흥/ 팔영산(609)

수정산 2016. 3. 8. 22:32

 

2016. 03. 06.

전남 고흥

 팔영산(609)

▶산행코스:곡강→ 산폭포→선녀봉→ 1봉~8봉→깃대봉(왕복)→팔영산(왕복)→ 탑재.

→ 능가사→ 고흥분소.  (5시간.소요). (255)

 


지난 가을부터 가려던 팔영산 일정이 눈에 띄어

산악회 에약 검색 후 따라나섰다.

내내 대간길 장거리 산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왜그리 멀고 지루하게 느껴졌는지...

그나마 파아란 마늘밭과 때이른 매화들이 활짝피어

눈호강을 시켜주는데도 오가는 교통편은 정말 지루했다.



서울에서 5시간 달려간 산행자들을 아주 반갑게

맞이해주는 파아란 마늘밭과 매화꽃들이 신선해서 좋았다


 

 


차내의 산소 와는 전혀 다른 산소 흡입하며

저 앞산을 향해 전진 시작한다.(12:00)



출발 얼마 안되서 강산폭포 .

그리고 첫번째 계단길 올라서니 바다!

바다의 조망이 틔이기 시작한다.

금방 차내에서 지루했던 느낌은 잊었다~~ㅎㅎ


 


그런데 어마마한 바위채들을 넘고 넘어야 한다는...

안개속에 살짝 숨은 선녀봉을 찾아 간다~~

안개 속인데도 덥다.

지역 기온차이가 심하다.


 

가야할 선녀봉 전위봉△

걸어온 암릉길


 

 


조금은 쫄아서 겁먹기 시작할 무렵

반갑게도 선녀봉 나타났다.

기분 상괘하다.



여자 신선이 여자만과 팔봉능선의 비경을

즐겼다고 붙혀진 이름 선녀봉 도착. (13:00)


 

왕이 몸소 이산을 찾아보고

그림자 영자를 붙혀 주었다는 팔영산 8봉 능선을 조망하며~~~

선녀봉 오를때와는 전혀 다른 포샤시한 오솔길 걸어서

1봉. 유영봉에 도착한다.

유영봉에서 지나온 선녀봉과 앞으로 2봉 성주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길이 산행자를 주눅들게 한다.

뒤로 지나온 선녀봉 능선이 보인다.▽



팔영산 제 1봉

유영봉(儒影)

유달은 아니지만 공맹의 도 선비레가

유건은 썻지만 선비풍체 당당하여

선비의 그림자 닮아 유영봉 되었노라.

 


이렇게 보는 느낌 위협적인 느낌과는 달리△

안전하게 계단길이 잘 되어 있어 아주 쉽게

순서대로 봉따기에 성공했다.ㅎㅎ



팔영산 제2봉

성주봉 (聖主)

성스런 명산주인 산을 지킨 군주봉아

팔봉 지켜주는 부처같은 성인바위

팔봉산 주인 되신 성주봉 여기로세

 


팔영산 제3봉

생황봉(笙簧)

열아홉 대나무통 관악기 모양새로

소리는 없지만 바위모양 생황이라

바람결 들어보세 아름다운 생황소리

 

 


팔영산 제4봉

사자봉(獅子)

동물의 왕자처럼 사자바위 군림하여

으르렁 소리치면 백수들이 엎드리듯

기묘한 절경속에 사자모양 갖췄구려△

 

팔영산 제5봉

오로봉(五老)

다섯명 늙은 신선 별유천지 비인간이

도원이 어디메뇨 무릉이 여기로세

5신선 놀이터가 오로봉 아니더냐. ▽

 


제5봉 오로봉에서

제6봉 두류봉 가는길또한 무섭게 위협적이지만

잘 되어 있는 안전시설 덕분에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웃으며 오를 수 있었다.


 


팔영산 제6봉

두류봉(頭流)

건곤이 맞닿는곳 하늘문이 열렸으니

하늘길 어디메뇨 통천문이 여기로다

두류봉 오르면 천국으로 통하노라

 

 


6봉에서 다시 가파른 게단길 내려서서

팔영산 통천문 통과하믄 바로 제7봉

칠성봉에 도착한다.


 

 

 


팔영산제7봉

칠성봉(七星)

북극성 축을삼아 하루도 열두때를

북두칠성 자주돌아 천만년을 한결같이

일곱게 별자리 돌고도는 칠성바위

 

 


제8봉 적취봉 오름길에선 반대방향 에서 오는 산행자들과

만나 좁은 암릉길에서 정체가 심했지만

무난히 8봉 적취봉 정상석 인증했다.

오늘은 본의 아니게 봉따기 산행이 되었다~~ㅎㅎ


 

팔영산 제8봉

적취봉(積翠)

물총새 파란색 병풍처럼 첩첩하며

초목의 그림자 푸르름이 겹쳐쌓여

꽃나무 가지엮어 산봉우리 푸르구나.

 


8봉 계단길 내려서면

깃대봉 이정목 가르키는 방향 작은섬 모양은

또 다른 팔영산 정상석을 갖고있다△.

여기서 바로 하산하는 산행자들도 계시지만

산행자는 깃대봉을 왕복하고 섬모양의 팔영산까지

다녀오기로 계획을 세웠으니 부지런히 실천에 옮긴다.(15:00)

깃대봉 가는길은 다행히도 이렇게 고운길 여서 수월했다.▽


 

 

 

 


팔영산 정상 깃대봉에 섰다.


 

 

 


팔영산 정상에서 눈 아래로 보이는

섬모양의 팔영산 정상석은

원래 깃대봉에 있던 것을 그 쪽으로 옮겨놨단다.

그래서 높이가 똑같다.


 


옛 정상석을 만나러 오는길은 좀 험했다.

물기가 있어서 바위가 미끄러웠기 때문이다.

이곳에 올라 모두를 감상할 수 있는 조용한 시간이다.

간식을 하며 쉬고 자리를 내어주기 위해 다시 암릉길을

조심스레 내려서며 8봉에서 내려선 삼거리로 왕복한다.


 

 

 


좀전에 다녀온  팔영산 깃대봉.△

좀전에 내려선 옛 정상석을 품고 있는 팔영산.▽


 


여기까지 왕복.(15:50)

왕복 50 분 소요했다.

여기서 능가사 2.9km.

17시 까지 탑승하라 아침 멘토 했으니

시간은 충분할것 같다.


 

 

 

 

 

 

 

 

 


능가사 마당에서 팔영산 아름답다.

아기자기 정말 예쁘게 보인다.


 

 


부처님 험한길 무사히 자알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인사올리고~~


 

 

 

 

 


고목의 동백나무 꽃들과 눈맞춤하며

고흥 능가사 사천왕문 빠져 나온다.


 

 

 

이른봄 매화꽃과 파아란 마늘밭과

신선같은 암릉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그렇게도 아름답다고 소문난 팔영산은 정말 멋있고

아름다웠노라고~~~

산행자도 마구마구 칭찬해 주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산행 마무리. (16:50).


낯선 산악회따라 가고싶은 곳 다 찾아다니고

시간안에 자알 25500 냥의 행복한 하루 ~~

 후미팀 기둘리며 주차장 바람쐬며 여유를~~


2016. 03. 06. 산행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