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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주님의 ♡ 무명의 들풀로 ♡

수정산 2016. 6. 10. 17:33

 

무명의 들풀로

 

 

비가 오면 모두가 젖는다

들풀은 그 속에서

온 몸을 적시며

발 뒤꿈치를 든다.

누가 알아 주랴

그의 이름을

그래도 그는

파란 생명의 등불을 켠다

이름은 없어도

신선한 등불을.

 

 

2016. 0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