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방태산 상고대 칼바람

수정산 2021. 2. 6. 23:45

 ◆ 산행코스: 남전동 → 대개인동 → 약수골 → 개인약수→ 방태산 주억봉(1444) → 1365봉 →

 ◆ 지당골→매봉령갈림길 → 방태산자연휴양림. (6:10분).

◆ 2021. 02. 06. 토욜. 다음메일[228]


◆날씨가 흐려서 많이 아쉬웠고 정상 부근에선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쫏겨서 부지런히 하산길에 들었으나 유리처럼 반들거리는 빙판길 그 위로 몇일 전

내린 눈으로 얼마나 위험한 빙판길을 걸었는지 출발할때도 빙판길땜시

버스가 남전동 도로에 내려주고 하산때도 제2주차장부터 휴양림입구까지 세멘트도로 양날개 도로만 10km.

시간을 단축 시키기위해 개인트럭 {1인 4000} 빌려타고 오른 사람들도 절반이상 되었슴.

암튼 블야100 걷는 동생덕분에 방태산 설경산행 엉덩이로 미끄럼 타면서 멋진산행 즐거웠슴.

타고간 산악회 버스는 446번 도로에서 멈춤하고

여기서 부터 좌측 개인약수 방향으로 쭈욱 걷기를 자처한다.

지루할만큼 걸었슴. 군데군데 얼음판 있는 도로를~~

아래 풍차있는곳 까지 신작로 얼음판길 섞어가며 줄기차게 걸었슴.

지금부터 산으로 진입. 그러나 초입부터 빙판길로 낭패.

아아젠을 하려고 배낭을 열어보니

아까 차에서 짐 정리한다고 꺼내놓고는

완벽한 짐정리를 한셈이죠 미쵸요.

여차여차 개인약수터에 도착. 한잔퍼서 들이키는 순간 깜놀

뭐라고 설명 못함. 빈병에 담아온것도 변함없는 그 맛이었슴.

신작로도 얼은곳은 반들반들, 마을을 벗어나면서부턴 강원도 깊은 산골답게

온통 빙판길 계곡길을 걸어야 하는데 아이젠을 차에다 놓고 내리는 범을 ....

동생과 둘이서 한짝씩 하고는 본의 아니게 절름발이 형세가 되었으니

오늘 같은 날 어쩔려고 ~~ 벌써 치매가???

천연기념물

개인약수의 전설로 내려오는 이런저런 이야기들~~

개인약수 떠서 빈병에 채우는 동행한 울동생.

집에와서 마셔도 그 맛은 변하지 않았슴.

약수 한컵 마시고는 본격적인 고도를 서서히 높여가는데

안하든 눈산행에 아이젠도 한발만~~ 트럭타고 오른사람들

앞서가시던 님들 모두가 앞에서 엉금엉금~~

힘들었지만 즐거운 설경산행속

바람에 날리는 상고대 꽃잎이 얼굴에 차다차게 닿는다.

암튼 고도를 높이면서 멋지고 아름다운 상고대 밭이 시야에 들어오는데

바람이 사정없이 얼굴을 때려대니 고개를 들수가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날씨는 잔뜩 흐리고 아~~ 파란 하늘좀 보여주소 했지만 하산 다해서 햇님 빵끗. ㅎㅎ

 

 

 

 

 

 

 

 

 

 

 

 

 새로생긴 방태산 정상석.

 예전에 한번 보았던 정상목.

왠지 예전꺼가 맘에와 닿음, 주변 배경도 더 멋지고. ..

 

 

 

 

 

 

 

하산길은 눈이 허벅지까지 빠져 나오려면 힘좀 써야 하는상황임.

이러기를 수차례하다 언덕에선 엉덩이로 눈썰매도 타보고 ㅎㅎ

용감한 남매는 추운줄도 모르고 신났슴.

눈길 빙판길이 거의 끝나갈 즈음 나타난 계곡물소리

산이 높으니 계곡도 넓고 깊고 한겨울의 산행은 제대로 ~~

 

 

 

이단폭포

 

 

 

 

 

 

 

 

 

 

   방태산 휴양림을 뒤로하고 계곡따라 쭈욱 내려와서 산행완료.

아이젠 한짝씩 신고 미끄러운 언덕길 걷느라 고생시킨 동생에게 미안했고

덕분에 설경속 방태산을 걸음할 수 있어서 행복했으니 고맙고 두루두루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2021. 02. 06. 토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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