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덥던 여름이 지나간 자리
그 무섭던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한 식물들...
보기만 해도 얼굴에 미소가 인다.
감나무에 감도 주렁주렁
참 이쁘게도 달렸다.
도라지꽃도 참 이쁘게도 피었다.
우리 집에선 8월에 6송이 피었다가 졌는데
어느 집에서 아파트 화분가에 내놓은
아마릴리스가 이쁘게 피어
길 가는 길손들을 반긴다.
참 이쁘고 예쁘다.
올 가을엔 과일도 없을 거라고 비쌀 거라고
하던데, 푸른 감 달린 것만 보아도 흐뭇하다.
2023. 09. 08. 금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