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에
오른 불암산 국기봉 이련가?
동네 뒷산이라 칭하면서도
너무 오랜만인 거 같다.
계절이 바뀌고 망가졌던
불암정 바닥도 정비가 되었고,
정상 오름길엔 쇠말뚝이 더 많이
늘어났고, 불암산도 점차적으로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
오랜만에 오르니
길 옆 바위들도 생소하다.
불암산에서 아름답게 조망되는
건너편 북한산 도봉산이 환하다.
참으로 오랜만에 마주하는 태극기를 보며 내 마음을 응원한다.
와~~
저기 저 멀리 산 능선에는 설화가 피었네. 어제 내린 비가 고지가 높은 곳엔 설산이 되어있어
정말 아름다웠음.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국기봉엘 오르지 않았다면
멀지만 아름다운 설산을 못 보았을 텐데...
자연에서 시원한 찬 공기 마시며 멀리를 바라보며 감상에 젖는
그 방법이 내겐 최고의 힐링!!
며칠을 두고 만난거 먹으러 다녔어도 마음의 평온 찾을 길 없었는데...
저기 저 멀리 설산을 보는 순간 마음도 기분도 힐링!!
깨달음을 얻을 땐 한 순간이라더니 내 안의 슬픔도 한 순간??
내가 산을 좋아하는 이유...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면서도 마음이 안정 되는느낌.
오랜만에 날씨도 괘청해 졌지만
하얀 눈 덮인 먼산 바라보노라니 새로운 힘이 생기는 듯...
역시 산이 좋아~~~
산에서 받는 에너지는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상괘함.
감사합니다.
2023. 12. 12. 화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