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좋은방/◈좋은글 모음방

우린 너무 청춘이니까

수정산 2025. 6. 28. 17:25

열심히 사는 건 좋지만 힘들지는 말자.

 

행복의 기준을 손 닿지 않는 곳까지

높게 올려두지 말자는 말이다.

 

단순하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더 하고

싫어 하는 건 덜하면서 살자.

 

너무 고된 날인 들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아무것도 아니기에

정말 좋아했던 사람과

모른체하며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

삶을 통째로 공유하던 친구의 안부조차

묻기 꺼려지는 때가 오고

미워 죽겠던 사람과 마주 앉아

밥 한 끼 먹게 되는 순간도 오는 것처럼

 

변한 사람과 엉망진창

틀어진 일들 탓하며 속 앓지 말고,

내손 떠난 것들 애써 붙잡지 말고,

그냥 그렇게 이 계절 가면 저 계절 오듯.

 

지독한 더위 뒤에 오는

신선한 날이 얼마나 달가운지

이제 모르지 않으니까

지금껏 나를 무척 힘들게 했던 건

대다수가 나의 시절을 바쳐

사랑한 것들이지만, 지레 겁먹고

다음 날의 마중을 머뭇거리기엔

남은 기쁨이 아직 많다.

 

가볍게,

가끔 힘차게 매일을 살자.

낭비하기엔 우린 너무 청춘이니까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중에서

~* 하태완 *~

 

감사합니다.

2025. 06. 28. 토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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