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아픔을 마주한다. 그 아픔을 온몸으로 견디다 못해 지친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문득 위로받고 싶은 갈증이 인다. 누군가의 위로를 자양분으로 삼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지만 아픔의 크기는 여러 사람과 나눈다고 해서 작아지는 게 아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나 의지하던 가족도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작은 존재가 되어 조용하고 아늑한 곳에서 스스로를 달래는 시간이 필요하다. 힘들다고, 괜찮지 않다고,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나를 달랠 줄 아는 연습이 필요하다. " 나에게 고맙다" 중에서/ 전승환 ~*산책 중에 만난 예쁜 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