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6

일상의 소소한 행복

立秋가 지났다고 느껴지는 건지는모르겠지만 그렇게나 뜨겁게 찌던더위는 좀 수그러진 듯...메밀꽃을 자세히 보노라니이렇게나 예쁜 줄 미처 몰랐다.그냥 넓은 버전에 메밀꽃 가득 피면아~~메밀밭이구나 하고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지나치곤 했는데자세히 들여다보노라니무슨 란꽃처럼 예쁘게 생겼다.지나다니는 길 옆 모퉁이 돌절구통에 연꽃이 예쁘게 피어나고 있다.보호수로 관리되고 있는불암산 은행나무 참 오랜만에 만났다.늘 다니던 길만 다니다 보니 엄청 오랜만에 은행나무 길을 걸었다.가던 길 멈추고동심의 세계에서 지냈던 추억도 소환해 가며 손톱에 물들였던...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어느 시인의 문장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음.지인의 솜씨로찐빵찌는 연습이었는데제대로 맛있게 잘 되어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 나누..

연꽃과 함께 8월을 열다

한 때는 내가 백만 송이 장미를 보려고 부천으로 갔었던 때도 있었다.이번엔 느닺없이 부천 친구가 연꽃을함께 보잔다. 다녀온 지 일 주일 됐지만 시간을 내어 멀리서 와 준친구가 고마워 연꽃 고운 향기맡으며 8월 첫날을 함께 열었다.백중기도에 맞추었는지는 몰라도청결함과 순백의 상징인 흰색 꽃이 화사하게 많이 피었다.일주일 전과 분위기 확 바뀌었다.그때 활짝 피었던 꽃송이는 씨방 맺고.그때 꽃망울은 지금 활짝 피어 빵끗 웃네.동네 친구랑 함께 갔을 때처럼모감주나무 아래에서 쉼을 하며세상 돌아가는 이야기하며 쉬었다.연꽃세계는 미륵부처님의 세계인가 보다.8월 첫날.먼 길 달려와 준 친구에게 고마웠다.감사합니다.2025. 08. 01. 금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