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 5

도봉산 포대능선, 망월사

도봉산 역에서 신선대를 힘들게 오르고 신선대에서 정기를 받아서인지 험한 Y계곡길을 수월하게 통과 후 멀리 사패산 방향 조망하며 포대능선을... 여기서 민초샘 방향으로 하산을 해도 되지만 능선을 더 타고 싶어서... 어느 바위에서 내려다보노라니 망월사 천중선원 마당이 보임.▲ 이 바윗길만 오르면 망월사 하산길... 저기 산불처소까지가 포대능선 끝일진대 저는 여기 삼거리에서 망월사로... 여기도 공사 중... 망월사 수월하게 도착, [14:24] 새로운 길이 났다. 원도봉 화장실 마당에서... 북한산과 도봉산 바위들을 한데 묶어 봄. 장엄하고 우람한 바위들의 세계! 오늘저녁 황금빛 노을이 아름다워서... 감사합니다. 2023. 09. 05. 화욜.

봄 같은 여름꽃

보양식 하라는 초복[初伏] 날인데 소낙비가 사정없이 내리시는 초복이 되었다. 그럼에도 꽃들은 태연함을 몸에 담은 채 화사하게 피었으니 고맙다. 문주란은 개화를 앞두고 오랜 뜸을 들이더니 초복날에 첫 개화를 시작했다. 어제저녁노을 바라보며 개화를 시도했던 문주란, 오늘아침 첫 송이를 개화하고 초복을 맞이했다. 비 내리는 초복[初伏] 날. 감사합니다.

혼자만의 시간

많은 스트레스 요인 중에서도 마음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것이 바로 사람에게 받는 스트레스다. 나이가 들고 사람에게 받는 상처가 마음속에 쌓일수록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고 친해지는 데에 좀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해진다. 한번 상처받은 마음이 아무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에, 좀 더 내 입맛에 맞는 관계를 찾게 되고 좋은 관계가 아닐 바에는 외롭더라도 홀로 있기를 선택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 나만을 위한 취미나 스트레스 해소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도 그 때문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충분히 즐길 줄 아느냐 모르느냐의 문제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좋은 일을 나눌 때도 즐겁지만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남을 배려하느라 소비할 에너지를 오롯이 나 자신에게 쏟아붓는 행복도 그에 못지않다. 혼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