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소공원에서 별이 쏟아지는 새벽 뚜벅거리며 렌턴 불빛에 의존해서 양폭대피소까지~~~ 그 후, 날이 밝으며 천당폭포에 올라 무너미고개 통과, 소청봉 오름에 힘은 좀 들었지만 첫눈 내려주니 얼마나 신났던지, 오르다보니 소청봉이었음. 소청봉 오르니 칼바람에 손시려서 부지런히 대피소로 고고쌩! 대장님께서 끓여주신 라면에 몸을 녹이고 신나게 가을 맛 곁들인 봉정암 답사하고 오세암으로 내려서며 꿈에도 그리던 가야동 계곡에 들어 하늘문[천문] 상견례!!! 보시라! 이 거대한 암릉을 설악의 하늘문[天門] 답지 않은가.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이 만나는 지점. 바닥은 하나가 된 암반, 결국 천문은 이름을 둘로 나눈 좌:용아와 우:공룡을 하나라고 일깨워주고 있는 현장 답사임. 이런 어마어마한 계곡길 걸을 줄 어찌 알았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