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매섭게 추웠던 긴긴 겨울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잠에서 깨어 난 아이들이 단단한 땅을 헤집고 나와 꽃잎을 활짝 열어준 청계산에 화들짝 피어 난 변산바람꽃!! 올 들어 첫 번째로 다녀온 야생화 출사라서 배로 신기하고 행복하다. 언땅 헤집고 나온 아이들 보고 있노라니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오묘함의 감동. 꽃들이 예술을 창조하 듯...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냥 보고만 있어도 신묘함과 행복 바이러스에 스마이~~ 오늘따라 날씨가 잔뜩 흐려서 꽃 본의의 빛을 제대로 발산해주지 못하지만 아직 겨울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데 이처럼 탐스럽게 화들짝 피어나 준 아이들에게 넘넘 감사하다. 아직 푸릇잎 하나 보이지 않는 이런 벽사면의 낙엽길인데... 그나마 지난 여름 장마가 휘몰고 간 계곡들은 황당하리만큼 깊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