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푸르러 산책 나갔다가
푸른하늘 향기에 취해서 걸어 걸어서
서울 노원구 불암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 태고종 정암사에 올라 보았습니다.
△ 예전엔 요기서 불암산 오르는 등산로가 이어졌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등산로가 막히고 우회로 돌아가는 길이
만들어졌기에 무심히 다니는사이
절집은 완전 다른 정암사가 되었습니다 .
새로생긴
불암산 정암사 창건공덕비와
서구당 혜봉당.
새로지어진 후 처음으로 찾아 온
정암사 대웅전.
아직 마무리는 안되었지만
대웅전 앞 마당에 서서 조망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들어갈땐 못 보았던
지난가을 빨갛게 예뻣을 산수유가
나올때서야 눈에 띄더군요.
참 많이도 변화한 이런저런 세상 구경하며
머지않아 이 길가에 파릇히 돋아날 새싹들을 생각하며
계곡에 철철 시원한 물소리 들릴 상상을 하면서
설 명절엔 봄처럼 따듯하더만
입춘을 맞이한 어제 오늘은 왜 이리 괘랑괘랑한지...
덕분에 구름한점 없는 푸른하늘과 벗 하면서
묵언으로 향기와 새싹의 기쁨을 안고 올 자연에게
감사또 감사한 마음으로 불암산 도깨비 요정과 웃어봅니다.
2014. 02. 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