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바라보는 마음내내 어제 세월호 사고로 안타까운 마음 뿐였는데
예쁜맘 고운얼굴 미소 천사들이 나보다 먼저 노자산을 다녀오며
힘내세요! 정상가시면 풍경 정말 쥑여줘요! 하면서 응원을 한다.
숙이고 오르던 고개를 들어 얼굴을 마주보며 눈인사를 나누고
고마워요 예쁜 얼굴들 조심해 내려가요~ 하며 꽃사진 찍으려고 하는데
스스로 포즈를 취해주던 예쁜학생들 배꼽인사 하던모습이 눈에 선하다.
요코롬 천사같은 예쁜 학생들이 지금 얼마나 맘 아파하고 있을지 ....
작은다대재.
여기서부터 망산 오름까지가 장난아님.
거제지맥을 하며 한번 경험이 있기에 그 길을 훤희 바라보듯
첫발을 내민다. 그러나 지맥때보단 훨 났다 .
더위가 아닌 안개비가 내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암릉과 바다가 어울러져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코스지만
노자산과 가라산에서 본걸로 만족하며 망산 !
여기까지 오기를 두번 고민했다 .
다대재 고개에서 한번 !
그리고 정상전 0.4m 지점에서 바로 홍포고개로 내려설수도 있었는데
오늘은 완전 타의에 의해서 망산을 오를수 있었다 .감솨.
오르고나니 오늘 완주코스를 다 했다는 환희심에 기분은 좋다 .
2년전 여름. 물이 없어서 죽을 지경엿던 추억을 되집으며
맘놓고 하산을 서두르다 와장창 넘어지고 정신을차려 차분히 명사하산점 아닌
망산을 왕복해서 홍포고개 까지 무사히 오늘산행 마무리한다.
<아래사진들은 해공님의 작품으로 기념을 고맙습니다.>
비닐 원피스는 호남정맥 괘일산 산행때 (13.10.11)
회원들이 순간적으로 만들어 준 비옷이다.
오늘 이 원피스의 기념을 제대로 한 셈이다.
울집 작은 화원에서도 축하 메세지를 보내고...
기적이란것이 진도 바다에서 일어나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하는 맘으로.....
2014. 0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