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수리봉(1019). 신선봉((990). 황정산(959.4). 영인봉(825).
산행코스~윗점→ 수리봉→ 용아릉→ 신선봉→ 남봉→ 황정산→ 영인봉→
원통암(칠성암)→ 대흥사앞.
산행거리및시간~ 9.1km. 5시간소요. 회비~ 만육천원.
새마포버스에서 우르르 내려
요기 수리봉 안내판 앞에서 산행시작 합니다.(10 :20)
첨부터 경사진 비탈길 오르며 더위가 이제 시작인가?
할 정도로 그간 느끼지 못했던 숨 막히는 열기가 땅에서도 공기에서도 마구마구 세례를...
이 찜통더위에 산행길 도로사업에 한창입니다.
전혀 위험로 없이 공사장을 피해갈 수 있는 산길에 뭔 계단을 ...
한시간여를 무조건 찾아 온 수리봉 정상입니다.(11 :14)
수리봉을 오기까지가 대슬랩 구간이라 하지만
지금부터가 정말 정신 못차리게 하는
설악 작은 용아릉을 옮겨왔다 합니다.
간신히 제 발 넓이로 디딜공간 밖에 없는 아스라함 입니다. (펌)
이어지는 암릉 밧줄잡고 올라와보니 고사목에 허리를 감은 밧줄!
아뿔싸!
수리봉에서 치고 내려 온 암릉입니다.△
그 후 .
무난히 육산길 걸어 글씨 지워진 신선봉 도착합니다.(11:36)
오늘 B팀 코스 .
석화봉 삼거리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남봉 도착합니다.(12:40)
밥좀 먹을라 하니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고맙던지요,
가야할길은 멀지만 일단 쉬원해서 그 비를 좋아했습니다.
청마의해에 어울리는 청마를 상징합니다.
일명 스핑크스 바위라 불리더군요.
잠깐 맞은비로 더위를 식히며
아주 쉽게 오른 황정산정상 입니다.(13 :13)
갈수록태산 이라더니 이 바위가 편편해 보이지만△
제 키보다 높은데다 어디 잡을데도 없이 빗물에 미끄럽기까지
에궁!
오늘산행중 제일 난코스 로 기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올라와 빗물 머금은 소나무에 반해서 ▽
순간 어려움은 모두 잊고 다시 시작합니다.
강산님 작품 (펌)
고된 유격훈련 후 어느 멋진 소나무아래 쉬면서
가야할 영인봉이 까마득 합니다.△(13 :55)
일행들의 위안의말씀 한마디.
종산시간 16시30분 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으니 서두르지 말라공 ㅎㅎ
대단히 고마운 말씀입니다.
드뎌 반가운 하산길 이정표를 발견합니다.
영인봉 오름길에서 방금 유격훈련으로 지나 온
황정산을 뒤돌아 봅니다,
저 골짜기 속으로 유격장은 모두 숨어버렸군요. 기가막혀서...
완전 바위 전시장을 방불케하는 까까지른
절벽등을 타고 올라온 덕분에 영인봉은 너무 쉽게 나타났습니다.(14:14)△
원통암500m. 확인하며 숨을 돌리고, 배낭커버를 다시 벗기고
조금만 더 힘을 내어봅니다. 그러나 하산길이
하산길이 아닙니다.ㅋㅋ
완전 급경사에 미끄러운...
쉼없이 나타나는 바위능선들 ...
소나무가 바위를
바위가 소나무를...
어느것이 먼저 사랑 했는지를 가늠하기 어려울만큼
기대고 끌어안고 그 삶을 지탱하는
자연스럽게 만들어가는 보석같은 산행길을 걸으며
돌담 높이 쌓아 올린 대흥선원 앞 마당에서 종산을 합니다.
무덥게 찌던더위도
굵은 빗방울을 시원하게 맞으며
한고비 한고비를 무사히 넘나들며
무탈하게 함께해 주신 새마포님들께
두손모으고 고맙다는 그리고
감사하다는 인사 전해올립니다. (꾸벅)
* 오늘 첨으로 햇벼가 피었음을 보았습니다. *
* 고로 추석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
2014. 0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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