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산 (489)
산행코스~미황사→ 달마산→ 문바위→ 귀래봉→ 하수골재→ 떡봉→ 도솔암→ 사자봉→토말→ 땅끝마을→ 갈두선착장. 약 (10시간)소요.
좋은사람들 산악회 따라 회비:38000원.
캄캄새벽밤 미황사를 잠시 들리어 (04:34)
새벽예불 목탁소리 종소리 에 감동을 받고
촘촘히 사라지는 예불소리를 뒤로하며 오른 달마산정상 달마봉.(05 :13)
멀리 남해 바다에선 해를 밀어 올리려 용트림 하는데
하늘에선 팔월 열아렛날 달이 높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내 문바위에 올라 일출을 맞이한다.
뜻 깊은 감동이다.
보이는 모든 자연들은 떠오르는 태양에 거침없이 열광한다.
달도 함께 그 자리를 빚내주고 있다.
위 사진 맨끝에서부터 여기까지 걸어온
능선길도 햇살에 더욱 빚이난다.△
두가지의 꽃이 산행내내 지천으로 피었다.
멀리 도솔봉 송신탑과 그 아래 땅끝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직도 갈길이 태산같아 보인다.
허술한 요사채가 먼저 나오고 요사채 고개를 넘어서니
큰 바위 틈으로 도솔암이 보이고
가까워 질수록 사시예불 목탁소리가 들린다.
마치 관악산 연주대를 상기 시키는 도솔암 경내에 들어선다.
경내에서 보이는 풍광들이 형용할 수 없을만큼
광활하게 눈 앞에서 펼쳐진다.
이름모르는 숱한 다도해들과 함께~~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는 산행길이다.
땅끝천년숲 옛길은 나즈막히 깔린 숲길은 맞지만
땅끝마을 토말 까지 가기가 얼마나 뜨겁고 지루했던지~~
이 다리를 건너지 말걸,
조 아래 빨간차는 땅끝마을에 세워져 있음이 보이는데
전망대로해서 땅끝탑으로 해서 마냥 걸었음을 야기하고 싶다.
뜨거운디~~
저 끝 돌산 달마봉 아래 미황사부터~~ 망집봉 정자에 올라서서
걸어온 능선들을 돌아보며~~
참으로 마니도 걸었음을 스스로 느낀다.
계단을 내려서면 완전 땅끝이다.
저 곳을 신발벗고 들어갔어야 하는건디~~
뭐 땅끝기맥 종주자는 아니니까 ㅎㅎ
태극기 휘날리는 곳은 뭔 관리실 이라는데
산행은 여기서 종산했다 (14 : 35)..
땀흘린 옷을 갈아입고
근처식당에서 맛나게 식사를 하고 남은시간을
갈두선착장 근처에서 활용하며 테마시설을 둘러본다.
타고간 28인승 리무진에 몸을 실어(15 :48)
불편한 내좌석 뒷자리를 양보해주신 산벗님 덕분에 편안히 서울귀경.
(저 보다도 몇키로의 종주산행을 하시고 마니 힘드셨을턴디 감솨함미 )
* 산행 후 거하게 한잔 쏘아주신분 께도 감솨합니당 *
정맥 동기들은 어디서 만나도 이렇게 반가움이 샘솟!
함께하신 산벗님 모두 수고 만땅 하셨습니다.
2014. 09.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