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의 봄* 최고로 아름답다 *

관악의 봄. 최고로 아름다움을 본 것 같다. 사당역에서 부터 오르는 길목엔 태극기랑 원각사 연등이 바람에 휘날리고 등로로 들어서니 과수원길 처럼 잘 다듬이진 길에 각색의 과수꽃들이 활짝 웃어준다. 햇살에 기대어 그들을 보며 축복이란 축복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연초록 싱그러움 속으로 나홀로 빠져들면서 저 멀리 높은 곳 벼랑끝, 부처님 댁에서 빨강 물들인 연꽃 아가씨들이 발걸음을 재촉해준다 여느 때와 달리 아주 조용하고 호젓한 길을 마냥 걸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림도 풍경도 얼마든지 보고 즐길수 있는 귀하디 귀한 여유와 함께 한 관악의 봄! 최 정상부 번뇌바위 사이까지 진달래 만발한 최고의 절경을 느껴본 햇살 따사로워 상쾌했고 연초록 싱그러운 향기 맘껏 마시며 행복함에 도취한 하루였다.   * 감사합니다 * 2015. 0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