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스크랩] 달마봉에서 음지백판골 2

수정산 2015. 9. 9. 15:52

이쁜 여인들 ..편

너덜의 시작점에서  간식과 휴식을 취하는데 ... 이 너덜길은 올라가면서 4단에 걸쳐 있다

넘 무리한 요구를 했나? ..대장님 같이 손 한번 흔들어 주시쥬.. 했더니 들어는 주시는데 영 익숙치 않은 표정이다.ㅋㅋ

산행을 하며 하나 배웠다. 산청목(벌나무)

 

대간길에서는 종주에 목적을 두느라 주변 경관을 살피지도 못하고 지나쳤었다.

오늘은 아주 여유롭게 걸으며 황철봉 가을 공기를 마음껏 흡입하고 눈동자도 맑게 정화시킨다. 

지나온 달마봉과 울산바위 능선을 뒤로하고 JY뉨은 소녀처럼 신났다.  

에구 에구... 너덜은 이제 전초전인데..

너덜길은 자연이요 사람은 꽃이다.

사람도 자연이요 단풍도 꽃이다.

나는 자연과 살고 사람과 산다.

 

 

 

 

위 너덜을 지나면 곧바로 너덜이 이어지고...

 

 

 

 

 

너덜을 지나고 황철봉 가는 길은 잠시 육산길로 단풍이 절정이다.

중간 중간에 붉게 익은 마가목 열매가 유혹을 하는데...

 

 

 

 

 

 

 

 

 

 

황철봉에서 백두대간길은 정남방향,  서쪽의 너덜길로 내려선다.

 

 

 

 

 

무슨 식물인지 모르고..

 

만병초.. 만가지 병을 다스린다는 만병초를 이곳에서 처음 알현한다.

한 잎을 뜯어 자근자근 씹어봤더니 입술이 따갑고 난리가 났다.

 

황철봉에서 500m지점.

우측의 음지백판골로 들어서며 음습한 밀림지대가 시작된다.

무엇보다 내가 감동한 것은 천년 주목이 다양한 형태로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관리되지 않은 주목나무들이 제 알아서 커가고 명산이라면 번호표를 붙이고 있을 주목들이 사방으로 널려 있는 모습에 자연은 사람이 관리하는 것이 아니고 자연 스스로 자리를 잡는 것이구나 를 생각한다.

 

 

 

 

 

 

 

 

 

 

 

 

 

 

 

 

 

 

 

 

 

 

 

 

 

 

 

 

 

출처 : 만두
글쓴이 : 만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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