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기.지맥

백두 등곡지맥 1구간: 여우목고개 대미산 문수봉 석기봉

수정산 2017. 12. 8. 14:23

 등곡지맥 1구간: 대미산(1115) 문수봉 큰두리봉 석기봉 (경북/충북)

         ▶ 산행일 :2017. 12. 07. 목욜.

▶ 산행코스: 여우목고개(901번도로)→ 백두대간 대미산(1115)→(운달지맥 분기점)→

          등곡지맥 분기점(1049)→문수봉((1161.5)→ 석기봉(812)→ 모녀재→

          728봉→547봉 →다락골(2번도로).도리기재.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14.7 km. 버스찾아서 1.7 km. (16.4 km ). (7:30분).




백두대간 이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심쿵한데

오늘 그 고생스러웠던 추억의 대미산을 다시 오르려 

경북 문경 여우목고개에 도착했더니 

이렇게 새하얀 세상이 맞이해 주시니 걸어갈 길이 고생스럽다 해도 

한순간 마음에 동요가 인다.

그래서 새벽잠 설치며 자꾸만 따라 나서는지도 모른다.

새하얀 세상을 맘껏 누릴 나의 두발에게 고맙다는 인증 후 

등곡지맥의 첫발을 출발~~(09:30)




어느 지점인지 한고비 올라쳐서 

겉옷을 벗고 아이젠 착용하고 앞서가시는 님들의 뒤를 따릅니다.

마음의 동요도 잠시 

가야할 등로가 장난이 아닙니다.

  

뒤에서 사진 찍어가며 대미산 도착합니다.(11:00)

걸음하기도 어려운 백두대간의 대미산에서 

두개의 지맥을 탄생시킨 그 하나의 등곡지맥 분기점으로 진행합니다.

언젠간 또 하나의 운달지맥도 걸어볼 날 있겠지요.


키 큰나무에 참으로 높게도 걸렸네요

등곡지맥 분기점이라고~~△


하늘문이 열리기 시작하는 문수봉 전위봉 

된 비알 치고 올라와 

문수봉 도착 합니다.(13:00)


문수봉에서 조망 확 틔인 겨울산 둘러보기~~


낙석 된 큰 바위를 올라 지맥길 진행해야 하는 위험로 입니다.△

지금까지만도 1000고지 이상의 오르내림을 5개 넘도록 걸었으니

이젠 편한길만 남았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기막힌 순간이었답니다.

된비탈 간신히 올라섰는데 좌.우 로 발자국이~~

사람 많이 다닌 좌로 길 선택해 올라섰더니 

발자국 뚝 끓기고 키 큰 나무에 석이봉 표시.확인하고

삼거리로 다시 빽!!

이때 후미대장님 올라오시며 가다가 모녀재에서 임도로 탈출 하라신다.(15:00)


모녀재 도착.

산벗 영수나리 왈!!

임도가 훨씬 멀다고 지맥길로 진행.

뒤따르는 몽 언니 왈!

후미대장님께 잡히면 탈출해야 된다고 

빨리 올라가라는데 발은 안떨어지고

왜그리 가슴이 쿵닥거리는지~~ㅎㅎ

결국 지맥길로 입성 했는데 봉우리 두개만 넘으면 된다더니 

젠장 9개나 넘어서 약초로 도로에 도착했답니다.


727.5봉 여기쯤에선 이젠 정말 다 왔구나 싶었는데 

아니 뭔놈의 고개가 계속 이어지더니 아래사진

547.2봉 그러더니 길게 이어지는 고개 2개나 더 넘고서야 

오늘 산행 날머리 다락골 도착합니다.

막판에 정말 지루했답니다.



사진에 보이는 눈 쌓인 저 산 좌측 능선을 삥 돌아서 여기까지~~

그런데 

있어야 할 애마가 아니보이니 찾아가는 신작로길도 

얼음위로 살얼음판 이옵니다.

애마 보일때까지 무한정 걸어서 본부 착.


넘 늦어서 밥먹을 시간도 없을 줄 알았는데

회원모두가 시간이 지체되어 만찬회가 열리고 있어

울도 따끈한 물에 냠냠하고 귀경길에 오르는. .. 

내리막길 경사가 넘 가파라 미끄러지느라 고생한 

등곡지맥 신고식은 넘 힘들어 

여서저서 곡 소리 정말 많이 났습니다.


등곡지맥길에 함께 고생한 님들덕분에 

무탈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2017. 12. 07. 목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