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기.지맥

백두 등곡2구간: 도리기재 배재 착골재 야미산 봉화산 꼬부랑재

수정산 2017. 12. 15. 18:29

백두 등곡2구간: 야미산(527). 봉화산 (501.9).충북/ 제천.

산행일 : 2017년 12월 4일 목욜.

산행코스: 2번도로(다락골)→ 배재(534번도로)→ 착골재(38번도로)→ 야미산(527)→

          봉화재(36번도로)→봉화산( 501.9)꼬부랑재→ 36번 도로 (고산사 앞).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18 km. 6시간30분.

배재 ~~꼬부랑재~~36번 도로까지 14 km. (5: 30분).


* 참고로 지난구간 넘 심한 굴곡으로 오늘은 아예 배재부터 출발했으나 

역시나 힘들긴 매한 가지였슴. 단 고도가 조금 낮을 뿐.

가시덤풀에 뭔 녹슬은 철사까지 등로에 늘어져 있어 많은 님들이 걸려서 넘어지는 

불상사 있었슴.*




오늘 등곡2구간 완주자들을 1구간 날머리 근처에 하차시키고

B팀으로 구성된 13명은 여기 배재 오름길에서 산행 시작합니다.(09:30)

배재로 가는 길목에서 멀리 월악산이 아주 작게 보입니다.

충북의 영산임에도 불구하고 ~~

완주자들이 내려설 배재 서낭당 고목들

일부러 걸음하여 담아 왔습니다.


아주 한적한 534번 도로 좌로 지맥길 치고 오르기 시작해서

바로 나타난 4등급 삼각점 확인합니다.

그 후 

갑자기 우틀하는 지맥길은 완전 가시덤풀에 묶은 밭 칡넝쿨로

지나가는 자들의 혼을 빼앗으려 어찌나 달려드는지

매번 굽신 거리며 진행합니다.

험한길 비집고 나와 광명의 세계에서 

장엄하게 보이는 월악산!!

이 언덕 치고 오른 후 

착골재 가는길도 기막히게 잡아댕기는 고약한 넝쿨길.

착골재 38번 도로 건너서 길게 치고 오르며

간신히 요리조리 피해서 올라선 야미산에서의 풍경은 환상이었습니다.



멋지게 잘 자라 준 노간주나무 △



야미산에서 이어지는 편안한 능선길 따라 

갑자기 나타난 된비알 소나무 숲길 올라와 

따끈한 커피랑 빵이랑 간식하는 사이 완주자 들의 전투하는 

힘찬 모습으로 후다닥 치고 지나갑니다.

이어지는 장뇌삼 밭길 빠져나와 봉화재 36번 도로 도착합니다.

아래 삼거리사진에서 좌측로 

다시 나오는 삼거리에서도 좌측로 따라 진행합니다.


봉화재 36번 도로 도착합니다.

여기서 일부는 도로따라 탈출 했답니다.

저도 여서 끝나는줄 알았더니 웬걸요.

된통 치고 올라 빙빙 돌아 완젼 낙엽속 돌무더기 경사길 

치고 내려오느라 확실히 결심 했답니다.

해도해도 너무한 지맥길은 다시 하지 않기로~~ㅎㅎ

독도는 우리땅님의 안내를 받아 하산해야 할 길은 

길이 아니옵니다.발목까지 쑥 빠지는 낙엽길

심한 경사에 잔돌까지 아~~정말 험한길 싫어요!

죽을힘 다해 내려서서 뒤돌아보니 

뭐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그냥 그대로일 뿐 

험하고 힘든건 나 혼자 느낄 뿐이라는 듯~~


그래?

나도 태연한 척 

내 몸둥이 고생시켜 정말 미안하구나!

힘들고 험한 백두 등곡지맥 2구간 마무리하며

내년봄 만개 할 벗꽃나무 담아서 본부 착 합니다.(15:00)


힘들고 험한 길 따라다니는 내 자신에게

정말 장하다고 ~~

몸둥이 고생시켜 정말 미안하다고~~

그래도 함께 한 님들과 뒷풀이 장에선 호호하하

그것이 즐거운 행복의 웃음인지라 

오늘도 무탈함에 감사합니다.


2017. 12. 07. 목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