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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에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수정산 2010. 12. 25. 20:09

12월에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점점 멀어져가는 사람을 앞에 두고

당신은 무슨 생각에 잠기시나요

황무지 꽃을 피우기 위해 멈추지 않고

걸어온 시간을 뒤로 하고 당신은 또 무슨 꿈을 꾸시나요 

날마다 정성스레 가꾸어 온 삶 의밭에

봄날의  푸른잎과 향기의 꽃

 뜨거운 눈물로 익은 보람의 열매를 기억하며

등잔같은 당신의 겨울밤을 위해 마음의 두손을 모으고

아늑한 평온을 기도 합니다

당신은 지금도 당신보다 추운 누구에게 선뜻

따듯한 아랫목을 내어주지 않던가요  

당신의 마음으로 세상은 따듯해요 

얼어붙어 깨질까 두려운 12월의 유리창에

당신을 닮은 하얀눈이 인고의 꽃으로 피어나는 계절  

 또 한해의 행복을  소망하는

당신의 간절한 기도에 귀 귀울이는 동안

 나는 작은 물방울의 떨림으로

얼지않는  당신의 계곡에서 물소리 들으며

사막에서 길어올린 한잔의 물이  

희망의 정원에 파아란 새싹을 틔울 것을 믿습니다

허리를 휘감는 바람속에서도 용기를 잃지않고

묵묵히 걸어온 당신에게  

은은한 위로의 차 한잔 건네며

이 한마디 꼬~옥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한해는 훌륭 했노라고...

좋은글 중에서

성탄절 에 모셔왔습니다 

잠시라도 머무시는 모든 분

새해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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