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일상

181029: 스산한 가을 불암산 단풍

수정산 2018. 10. 29. 19:20

 먹구름 왔다갔다 하던 스산한 가을날

옷매무새 꼬오옥 싸매야 하는 바람불던 날

예쁘게 물들인 고운옷 갈아입은 나뭇잎속에서

머어언 기억속에 묻혀있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하나!













잔뜩 흐리고 바람 불던 어느날 

냇물가에서 빨래 방방이로 두둘겨 뽀얗게 이불 홋이불 빨아서

똬리 받혀 이고 집으로 가시는 어머니 뒤에서 비누그릇 하나라도 

들어다 드리고 싶어 달라고 애원해도 

기꺼이 어머니 혼자 몫으로 해내신 

울 어머니 모습이 오늘따라 더마니 그립다.


- 수정산 -


2018. 10. 29. 월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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