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일상

181124: 첫눈 내리는 아침

수정산 2018. 11. 24. 08:05

 

얼마간 쉬다가 지맥길에 들려 

새벽길을 나서는데 서쪽하늘 북한산 너머로 

시월 보름달이 넘는다.

얼마나 휘영청 밝고 둥근지 

바쁜시간 나도 모르게 폰 들이대고 담았다.▲


산행에 들어 생각지도 않은 첫눈을 밟으며 즐겁고 힘들게 쫄아가며 

무사하게 들어와 한밤을 곤히 자고 일났더니

창가에서 무슨 헛소리냐고 방끗 웃어주는 꽃한송이 태연하다 ▼



다시 밤이되어 어제새벽 달이 궁굼하여 하늘을 보았더니

지금 막 올라치는 어제 새벽 그 달이 

한바퀴 휘돌아 동쪽하늘 

불암산 너머에서 올라온다.

서울의 야경과 함께 참 멋지게 어울린다.


 

막 솟아오르는 시월 보름 하루 지난 둥근달 그리며

깊은잠에서 깨어나니 톡톡 소리에 깨어 나가보니 

이게 뭔일이라요

첫눈이 펄펄 소복히 쌓이고 있잖는가


 


 


덕분에 

변화하는 일기속에서

겨울을 향해 달려가는 11월 마지막 주말도 

활기차게 열어간다 

 

2018. 11. 24. 토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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