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좋은방/◈한바탕 웃음방

웃으면 젊어져요

수정산 2011. 2. 22. 21:15

남편님이 마눌님 업고

 

남편님과 마눌님께서 가파른 산을 오르고 있었다

마눌님이 너무 힘이 드신지

애교섞인 목소리로 남편님에게...

"쟈기~

` 나좀 업어줘..!"

남편이 무지 힘들었지만 남자체면에 할수없이 업었다..

그런데.. 마눌님이 얄밉게 묻는다

"여봉~~!나 무거워..?"

그러자 담담한 목소리로

"그럼~ 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머리 돌이지.. 간 크지.. 많이 무겁지..!"

 

 

 마눌님이 남편님 업고

 

이어 남편님이 마눌님을 내려놓고

둘이 같이 걷다가 너무 지친 남편이..

"여봉~~

 나두 좀 업어줘 봐봐..!"

기가 막힌 마눌님이 ...

그래도 할수없이 남편을 업는다..

이때 남편님 약올리는 목소리로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마눌님이 찬찬하고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

"그럼~ ~ 가볍지..

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 들어갔지..

양심 없지..싸가지 없지..

너~무가볍지..!"

 

ㅡ일소 일소ㅡ

글~오래된 신문에서

사진~울집에서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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