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수락산 빙폭을 찾아서

수정산 2021. 1. 21. 05:20

◆ 걸음 코스: 불암산 둘레길~덕릉고개~수락산 하강바위~수락산 정상~석림사~ 장암역.{4시간}

◆ 2021. 01. 20. 수욜.

◆ 오전내 베란다 꽃들과 놀고 어디로 어디까지라는 목적도 없이 걍 길 떠나는 나그네처럼

가볍게 산책 나섰다가 조금만 더 가볼까? 하며 걸음한 노릇이 어마무시한 빙폭포를 만날 줄이야 ~~ 깜놀.

◆ 아름다운 산야에서 멋진 걸음이었슴.

하산해서 뒤돌아 본 수락산 능선.

지난여름 공사중이던 계곡은 얼음판으로 완료.▲

 

 

 

 

 

 

 

 

 

이 폭포위를 가로질러 건너와야 되는데~~

감히 발을 내딛을 수가 없어서 산 가장자리로 살짝 돌아서 와보니

어떤 아제도 따라 내려오시고. ▲

힘들게 내려서며 보노라니 진사님들 삼각대 놓고 대기중~~

 

 

 

 

 

 

 

 

 

 

 

 

 

 

 

 

 

 

 

 

 

 

 

 

 

너덜길 끝나는 계곡최상단엔 이렇게 ▲

정상에서 능선길 끝나는 지점에서 석림사 방향으로 내려서는 급경사 위험로

다행히 양지바른 곳이어서 얼음이 없었으니 천만다행이었슴.

 

수락산 정상 태극기는 다 찢기어졌구요

아이스크림 상인은 영업중.

어느방향에서 올랐는지 단체팀들이 아이스크림 먹으며 정상부를 점령했기에

한쪽으로 정상석만 간신히 넣어서 찍고는 바로 내려섰슴.

 

 

 

 

버섯바위

 

 

맨 꼭대기에 코끼리 바위 있는 곳.▲

수락산 명품 바위들 ▼

 

 

 

얼어서 미끄러워 그냥 지나쳐 온 도솔봉 과 그 뒤로 뾰족한 불암산 ▲

 

 

하강바위 옆 사이로 건강한 소나무 ▲

덕릉고개 넘어서 부터 여기까지 아주 그냥 쭈욱 걸어봤슴.

▲오랜만에 왔으니 한컷 하면서도 수락산까지 가리라 생각못했던. ...

나중에라도 어느 방향으로 걸었지 체크 정도.

 

철죽공원 둘레길에서 수락산 방향에 눈길 주면서

저곳을 언제쯤 걸음할 수 있을까 생각만 스쳐보냈는데

내친김에 오늘 자알 댕겨왔슴. 참 아름다운 수락산에~~▲

 

이 겨울 이렇게 화사하게 피어난 꽃들과 시간 보내느라

요즘 항상 늦게 움직임이 가장 큰 게으른 습관이 물들어가고 있슴.

어쩌면 그건 하나의 핑계이고 게을러지는건 사실임.ㅎ

반짝반짝 빛나는 빙판위를 걸어야하는 순간 교감이 교차되는 순간에 계곡속에 숨어있던
보물을 캐난거 만큼이나 기쁨은 무슨 이유였을까.

어제 불암산 빙폭을 기대하고 갔을때의 허탈함을 수락산 빙폭골을 걸으며 만회했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어쨋튼 어마무시하게 얼어버린 수락산 석림사 계곡길을 걸으며 여름엔 피서객들로

겨울엔 작품을 만들고자 진사님들의 터전임을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2021. 01. 20. 수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