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일상

대서[大暑]

수정산 2022. 7. 23. 22:15

대서[大暑]

염소뿔도 녹는다는 대서.

큰 더위가 있을 거라는 절기인데 우짠일로 바람도 한들한들 불어주고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잔뜩 찌푸린 날씨다.

비 오기전에 언능 산책이나 하고 와야겠다 하고 불암산에 들었더니 거무칙칙했던 소나무 잎이 생기를 얻어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에 보는 사람도 생동감 넘치는 하루~~

산책도 산책이지만 요즘 며칠간은 예들이 궁금해서 산책을 나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 5섯대가 듬성듬성 났는데 5, 6, 7송이 꽃망울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자알 피어나는지 그것이 궁금해서였다.

예들도 할 일을 성실하게 해냈다.

고맙다. 며칠 만이던가. 일주일 정도 지난 것 같다. 꽃망울 밀어 올리기 시작한 지가~~

상사화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당현천으로 나갔더니~~

코스모스 산뜻하게 피어나고 노래하는 분수대를 가동해 어른 아이 모두 모여 아우성이다.

 

 나는 불암산을 목적으로 했기에 후다닥 지나친다.

내가 이름 지어 준 비싱을 꿈꾸는 바위!

올여름 이 코스를 처음 드는 것 같다. 뭐하느라 못 왔는지는 자신도 모른다.

학도암 경유.

불암산성, 헬기장 통과.

초록이 물든 소나무가 넘 예쁘다. 생동감 넘친다.

주말이라서인지 정상부에 답사객들이 꽤 있다.

안 나오게 하느라 피해서 찍었다.

가을이면 빨갛게 익어 갈 팥배나무 열매가 돋보인다.

정상을 찍고, 불암정 통과 집으로 들어오는 길, 분수대엔 사람들이 왕창 모였다.

노원구는 코로나 시대 끝났나 보다. 뉴스엔 확진자 급 승한다는데 어린아이들이 조심스럽긴 하다.

 

핑크빛 고운 상사화!

올여름 오가며 참 반갑게 보았는데 내년에도 다시 와 줄 거지 하며 다시 골고루 담아왔다.

망초꽃을 닮았는데 다음 검색창에 금불초라 알려준다. 금불초!!

금불초 보면서 예쁘다 아우성 굿!!

동니 지인들과 넷이 모여 갑자기 쏟아지는 빗속을 거닐며 복어국에 쐐주로 날굿이 잘하고 들어왔다.

일상의 소소한 일과 속에서 참으로 감사한 일이 참 많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2022. 07. 23. 토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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