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황철 마등봉 소공원

수정산 2023. 7. 4. 15:37

1. 계조암 →울산서봉→황철봉. [6:00]

2. 황철봉→저항령→마등봉→소공원. [6:29].

3. 12시간 29분 동안 기다 걷다...

 

걸래봉 넘어서면서부턴 피곤이 몰려온다.

그 시각 오전 10시 20분. 

새벽3시부터 지금까지 7시간 넘게 걸었다.

달빛도 보고, 해님도 보고, 짙푸른 깊은 숲 속에서의 여정은 험하디 함한 너덜경

오름길은 계속 이어지고...

저항령에서 걸래봉 오름길에서 뒤돌아 본

황철북봉 방향 ▽

그 험했던 너덜경은 어디론가 숨었고,

뒤 돌아보노라니 그 산은 평온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다시 걷고 있는 이 길 역시도

너덜경은 변함없고 ▽

오늘 몇 차례인 줄 기억도 없음.

끝인가 하면 또 나오기를 수차례 반복 중...

그럼에도 뒤 돌아보니 참 좋다.

저 높은 곳을 올랐다 내렸다를 수차례...

다리님 고생 참 많으셨습니다. ㅎㅎ

그 와중에 바위틈에서

기린초가 참 예쁘게 피었다.

분취도 예쁘게 피어나고...

모처럼 숲길 흙길 만나 좀 편안히 걷노라니

조망이 틔인 곳에 삼각점도 있다.

울산바위와 달마봉 조망처가 참 좋은 곳인데

뿌옇게 잔뜩 흐려서 조망이 아쉽다.

돌고 돌아 막바지 마등봉 오름길에 왔다.▽

대단하신 분들은 벌써 저 위에 오르셨다.

우측능선에서 중앙 암릉 능선 다 타고 

여기까지 왔으니 얼마나 큰일을 해냈는지 

자신에게 박수 짝짝! 참 잘 했어요.!!

도데체 이 조각돌은

어떻게 이곳에 모여 길이 되었을까??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마등봉[12:23]

도착해서 보노라니 마등봉 표시도 없어짐.

얼마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잉...

에궁, 모르겠다 

너라도 들어보자. ㅎㅎ

여기까지 [9:20] 걸었다.

하산길 3시간은 더 걸어야 할텐데...

이 사람 얼마나 좋으면 이러고 싶었을까??

내 생애 다시 한번 더 올지 못 올지 가늠키도

어려운지라 하루 종일 정상석 표시기를 한 번도 못 보았으니 그럴 만도 하겠다 싶다.

마등봉 인증도 했으니 청이 삼형제님께 인사

그 앞으로 1275봉을 중심으로 공룡이 가

잘했노라고 반겨주듯 우뚝 솟아있으니 방가!

이제부턴 낯설지 않은 길에서 

눈에 익숙한 풍경 속으로 살방!

세존봉의 위엄을 느끼면서...

언젠가는 이 길을 역방향으로도

한 번쯤 걸어보리라 계획중이다.

오후 하산길로만 걸어보았으니까...

이른아침에 보는 느낌은 어떨지 궁금...

마등령에서 내려서는 길에서 보는

이 그림 매력포인트 1순위 주고 싶은 멋진 포토존 이기도 하다.

가을이면 가을 매력 더마니 뿜뿜 솟아내는 곳이기에 기대해 볼만한 숙제이기도 하고...

 

형제폭포에 물 흐름도 보면서...

중간에 한번 쉼을 하고 비선대에 내려선다.

설악산 신흥사 부처님!

멀고 먼 길, 험하고 험한 길

무사히 자알 다녀갑니다. [합장]

설악산 신흥사 일주문을 유유히 뒤로하고...

12시간 29분 장시간 산행 무탈하게 끝남.

서로가 서로에게 수고 많으셨습니다.

소공원에서 일행들과 동승.

택시로 c지구 상가 도착.

시원하게 씻고, 황태해장국으로 마무리!

리딩해주시고 함께하신 여러분 덕분으로

무탈하게, 즐겁고 행복한

새로운 코스에 기록을 세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07. 02. 일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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