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밤새 안녕 인사한다.
밤새 피어난 꽃송이는 나래를 펴고
은은한 향기를 품어낸다.
아름다운 화관을 연상케도 하고
아름다운 부케를 연상케도 하며
꽃 자체에서 묻어나는
청순함과 고고함이 가득하다.
사계절을 쉬지 않고 고운 향기 선물하는
헬리오트로프가
요즘 며칠 문주란에 밀려났다. 그러나
너도 많이 사랑하고 있단다.ㅎㅎ
옆으로 늘어진 두 송이는
찰싹 붙어서 떼려해도 안되더니
오후 되니 자연스레 떨어졌다. 그러곤
빔이 되어 꽃송이를 활짝 열어 향기를...
7월 영산홍도 화려함을 더하고...
꽃에게서도 오전에 일찍은
왠지 모를 상괘함이 묻어난다.
오전엔 이렇게 두 송이가 붙어서
꿈쩍도 않고 사랑나누기 하더니...
7월 영산홍이 얼마나 화사한지...
아침이면 꽃들이 품어내는 향기에
좋은 일 없어도 그냥 기분좋은
하루가 시작된다.
밤이 되어 살펴보니 쌍둥이처럼 붙어있던
꽃송이도 장마에도 불구하고 활짝 피었다.
그 향기 은은함이 정말 향기롭다.▼
내일은 좌측 두 송이가
피어날 준비 중인가 보다. ▲
밤이 되어 불빛에 비친 그림자는
연기처럼 피어오르려 하고...
늘어진 두 송이가 네일 피면
둥근 화관이 되겠구나 싶다.
저기 삐쭉나온 두 송이는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거겠죠.
장마에도 불구하고 백색의 화관을
만들어주며 은은한 향기 품어내는
문주란꽃명 청순함과 함께...
감사합니다.
2023. 07. 13. 목욜.
'◈아름다운화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속되는 폭우속에서 (0) | 2023.07.14 |
---|---|
두송이가 아직이네 (0) | 2023.07.14 |
꽃보다 하늘 (2) | 2023.07.12 |
비 맞은 꽃들의 반란 (0) | 2023.07.12 |
봄 같은 여름꽃 (0) | 2023.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