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화원

백색 화관을 만들어가는 문주란 꽃

수정산 2023. 7. 13. 22:06

꽃들이 밤새 안녕 인사한다.

밤새 피어난 꽃송이는 나래를 펴고

은은한 향기를 품어낸다.

아름다운 화관을 연상케도 하고

아름다운 부케를 연상케도 하며

꽃 자체에서 묻어나는

청순함과 고고함이 가득하다.

사계절을 쉬지 않고 고운 향기 선물하는 

헬리오트로프가

요즘 며칠 문주란에 밀려났다. 그러나

너도 많이 사랑하고 있단다.ㅎㅎ

옆으로 늘어진 두 송이는

찰싹 붙어서 떼려해도 안되더니

오후 되니 자연스레 떨어졌다. 그러곤

빔이 되어 꽃송이를 활짝 열어 향기를...

7월 영산홍도 화려함을 더하고...

꽃에게서도 오전에 일찍은

왠지 모를 상괘함이 묻어난다.

오전엔 이렇게 두 송이가 붙어서

꿈쩍도 않고 사랑나누기 하더니...

7월 영산홍이 얼마나 화사한지...

아침이면 꽃들이 품어내는 향기에 

좋은 일 없어도 그냥 기분좋은

하루가 시작된다.

밤이 되어 살펴보니 쌍둥이처럼 붙어있던

꽃송이도 장마에도 불구하고 활짝 피었다.

그 향기 은은함이 정말 향기롭다.▼

내일은 좌측 두 송이가

피어날 준비 중인가 보다. ▲

 

밤이 되어 불빛에 비친 그림자는

연기처럼 피어오르려 하고...

늘어진 두 송이가 네일 피면

둥근 화관이 되겠구나 싶다.

저기 삐쭉나온 두 송이는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거겠죠.

장마에도 불구하고 백색의 화관을

만들어주며 은은한 향기 품어내는

문주란꽃명 청순함과 함께...

감사합니다.

2023. 07. 13. 목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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