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화원

초겨울의 단상

수정산 2023. 11. 26. 18:53

초겨울 서리찬 

안개가 겨울이 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하루가 다르게 차가운 바람에

우수수 떨어진 낙엽들이

늦가을 쓸쓸함을 더 하고 있다.

세월 따라 바람처럼 소리 없이 가버린 인생이 못내 아쉽지만

이것도 인생의 한 부분이라

최선을 다해 오늘을 충실히 살아간다.

시린 바람에 

은행 나무잎들은 마지막을 

버티며 가을을 보내려니 

덧없는 세월에

삶의 애착이 간다.

세상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우리함께 함에

감사한다.

 

숙모님을 멀리멀리 모셔드리고 돌아와 지금은 뭐가뭔지 멍한 상태.

바쁘게 돌아 간 시간들...

부디 편안히 잠드소서!!

2023. 11. 26.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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