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암산책 18

불암산책

푸르름이 참 싱그럽다. 불암산 철쭉동산은 봄 향기 같은 싱그러움과 상괘함을 선물한다. 짧은 시간 아무 때나 들릴 수 있는 산책길이라서 참 좋다. 봄에 가물었을때보다 지금 더 예쁘다 느껴진다. 산책 갈 땐 어른 아이 모두 모여 아우성들이더니 물놀이 시간제한이 있으니 모두 들어가고 요원들만 남아 정리 중이다. 너무 많은 인원들이 한 곳에 모여 북적댈 땐 코로나 걱정도 되던데... 감사합니다.

0605: 불암산책

오랜만에 불암산 둘러보기~~ 어느새 연못에 예쁜 수련도 피었다. 들어오는 길 후크시아 예쁘게 피어있는 골목길에서 가을꽃 코스모스도 예뻤다. 물총 쏘듯 긴 꽃 수술이 매력포인트. 후크시아 꽃 자체가 참 매력있다. 백일홍과 후크시아 노랑백합인지 노랑하늘나리 인지 구별못하겠음. 코스모스는 분명히 알겠음. 불암산 나비정원 연못에 수련. 나비정원에서 불암정에서 불암산에 다녀간지 꽤 됐나 보다. 연두들이 녹색 짙어가는 모습들로 변화했고 철쭉공원 철쭉들도 연본홍 저고리를 모두 벗어 초록 세트로 갖춰 입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당신이 그립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어요. 세상이 빠르게 흘러가면서 느림의 가치들이 사라지고 있어요. 조금은 느려질 필요도 있을 거예요.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가 공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여유가 주위 풍경을 둘러볼 수 있는 마음이 상대의 속도에 맞춰 걷는 배려가 우리에게 필요할지도 몰라요. 그 느림이 누군가에게는 편안함으로 다가오겠죠 서로에게 편안한 사람이 되어 그리움이 셀렘으로 바뀌겠죠. 편안한 당신이 그리워요. 전승환/"나에게 고맙다"중에서 ~* 사진, 불암 산책 길에서 *~

친구에게

우리 오랜 친구로 남아 있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인생 지금 앞서거니 뒤서거니 계산하지 않는, 그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친구로 남아 있자. 도움이 되지는 못해도 누가 되지 않는, 가까이 살지는 못해도 일이 있을 때 한달음에 달려와주는, 허물없이 두 팔로 안을 수 있는 친구로 남아 있자. 우리가 함께한 추억이 세상 사는 기억으로 옅어질지라도 서로 만나면 밤늦도록 옛 추억거리로 진한 향기 풍기는 라일락 같은 친구로 남아 있자. 어찌 친구라고 해서 늘 한결같을 수 있으며 늘 곁에 있을 수가 있겠냐마는 서로를 옆에서 칭찬하며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랑과 너그러운 인품을 지닌 진실한 친구로 남아 있자. 우리, 어떤 모습이든 자랑스럽고 떳떳한 친구로 어떤 상황이든 듬직하고 격려할 수 있는 친구..

삼월 함박눈 내리던 주말

나비정원 카페에 피어있는 예쁜 꽃들 구입이 가능한 꽃 카페. 카페 실외에서 북한산, 최대한 당겨서 담았더니 이렇게 일그러진 모습, 커피 마시며 볼 땐 선명하게 멋진 모습였는데~~** 오전에 잠깐 내린 함박눈 덕분에 눈호강. 어디서 바라봐도 멋지고 아름다운 북한산 그리메 꽃잎 끝에 달려 있는 작은 이슬 방울들~~ 지철 환승하시면서 찾아오신 언니 덕분에 영롱한 구슬꽃도 구경하고 감사요. 꽃잎 끝에 달려있는 작은 이슬 방울들~~ 흰 눈 살짝 이고 있는 모습들. 영롱한 은구슬 매달고 있는 새싹들, 노오란 유채화도 예쁘게 피었네. 눈비가 섞여 한참을 퍼붓듯 내리던 오늘 토욜 오전, 눈 구경 나가려던 차에 선배님의 콜을 받고~~ 눈 녹아내리고 은빛 구슬 영롱하게 매달고 있는 나뭇가지들, 그리고 봄 꽃잎들 보면서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