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암 8

마음의 모습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거나 예쁘게 보이기 위해 화장을 한것도 아닌데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냐고 묻지만 삶의 커더란 변화가 일어난 것은 아니다. 비슷한 일상을 살고 있는 것 같지만 마음이 그만큼 편안해졌다는 말일 것이다. 근심은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나타나고 삶의 편안함은 드러내지 않아도 나타난다. 사람들은 내 안색을 보며 잘도 알아챈다. 이렇듯 보이지 않는 마음의 건강 상태는 자연스럽게 지금의 나를 나타낸다. 그래서 화려한 겉치징에 신경 쓰기보다는 언제나 내면의 상태를 가꾸는 데 집중해야 한다. 내면의 모습이 곧 외면의 내가 된다.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중에서 [사진] 설악산 봉정암에서

0612:설악산 봉정암

◆ 지난 4월 초파일에 설악산 사암자 길을 걸으며 연초록과 설악산 진달래에 반하고 반했던 기억 생생한데 오늘 다시 걸어보니 꽃은 진달래 아닌 마가목꽃으로 산을 수놓았고 초록 우거진 숲속의 봉정암 산사와 그 주변 풍광들의 신비함에 다시한번 놀라운 체험을 한다. 석불전을 오르는 계단옆으로 요코롬 예쁘게 핀 산앵두 나무도 있슴. 언제나처럼 신묘함을 발산하는 신령스런 바위군들 높은 사찰에 매발톱꽃도 아침햇살에 더욱 곱다 느껴진다. ▲ 어쩌면 이토록 고울까? 군락을 이루고 있는 매발톱 봉정암 초창기 법당 본채 봉정암 최초의 적멸보궁 법당 건물은 지금 본채 건물임 ▲ 이 건물을 보면서 어마마하게 변한 사찰 내부에 놀랍고 지금도 또 무엇을 지으려는지 저 아래 세면장 가는 길 방향에 포카레인 들여서 공사중이다. 사진없..

설악산 사암자 길

◆ 설악산 사암자 길 ◆ 장장 13시간 걸으며 ◆ 묵언의 기도속에서 ◆ 부처님 오신 날 경축 행사였습니다. 새벽03시 한계령 출발~~ 한시간 후 한계령 삼거리 조금 지나 전망대에서 여명 그리고 여명에 비추어진 진달래 꽃. 점점 날이 밝아 오면서 황홀경으로 매혹시키는 설악산 품안으로~~ 이름모르는 꽃과도 눈맞춤 하면서~~ 저 아래 끝자락엔 동해 바다도 보여주시고~~ 그렁저렁 대청봉에 도착하니 대구에서 오신 분들이 태극기를 갖고 오셔서 양해를 구하고 신나게 ~~ 그런데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태극기 놓칠가봐 겁나 무서웠슴. 옷도 가져간거 순서없이 급하게 모두 껴입고 엄청 웃겼슴. 태극기 덕분에 즐겁고 고마웠답니다.[합장] 걸어걸어 봉정암 도착합니다. 이번엔 새로 신축한 새 법당으로 안들고 옛날 구법당으로 들었..

봉정암을 내려서며 초록물들인 수렴동계곡

중청대피소를 벗어나 소청봉 가는길목의 얼굴을 닮은 선바위 이 길목을 내려설때면 항상 한컷씩 하는 이유. 날씨를 설명하지 않아도 뒷 배경이 순간을 설명하는듯 ~~ 별모양을 닮은 등대시호 씨방. 소청봉에서 봉정암으로 가는 길목에서 ~~▲ ▼ ▲ 소청대피소 마당 끝자락에서 공룡능선 방향으로 ~~ 구름에 에워쌓인 울산바위도 살짝. 저기 멀리만 느껴지는 백두대간 능선들도 언제다시 걸어볼 날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봉정암을 들어서며~~ 언제 어느때 들려도 마음 숙연해지는 곳 ~~ 푸르고 청명한 하늘아래 사리탑 앞에 서노라니 마음까지도 저절로 맑아지는 느낌받으며~~ 2시간 여유롭게 쉬어서 하산시작 ~~ 사자바위 뒤로 위풍당당한 용아장성 능선 ~~ 오르지 못하니 마냥 바라보기라도 ~~ㅎㅎ 사자바위를 돌아나와 하산길에선 ..

◈설악산 2020.07.22

한계령 ~ 백담사

설악산 폭우로 입산통제가 될만큼 비가 많이 내렸으니 계곡마다 수량이 많은 시원한 물줄기 그 소리가 듣고 싶어 다른코스에 비해 다녀온지 젤로 오래 된 수렴동 계곡길을 살피며 걸어보려 참 좋은 설악산에 다시 든다. ▶ 산행코스: 한계령→ 대청봉→ 봉정암→ 수렴동계곡→ 백담사. ▶ 2020. 07. 18. 토욜. (신사). 231. 한계령 출발 . 한계령 삼거리 통과 나무테크 전망대 좀 지나면서 이렇게 멋진 뷰로 새벽을 열며~~ 얼마나 아름답던지 그대로 기분 업~~ 저기 대청봉 위에 음력5월 그믐으로 다가가는 눈섭달도 참 예쁘다 느껴진다. 오늘따라 설악에 든 사람들이 적어 앞. 뒤 불빛도 없는 홀산으로 걸어 온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다. 내가 혼자걷고 있는지도 몰랐다. 이른새벽 부터 쏟아질듯 별들의 속삭임을 들..

◈설악산 2020.07.19

설악산 봉정암에서의 환희

산행이 먼전지 사찰이 먼전지는 알수 없지만 아무리 떠들썩 하다가도 사찰에 들어서는 순간부터는 저절로 조용해지며 스스로 마음의 정화됨을 느낀다. 다녀온지 2주정도 됐나했더니 꽉찬 한달이나 지나갔슴을 ~~ 그래도 올때마다 마음 셀레고 기분 업~~ 보이는 모든 자연속의 풍광들이 가슴을 콩닥 거리게하는 매우 큰 마법이 있는건 아닐런지~~ 대청봉 천상의 화원에서 중청을 배경으로 여름날의 상괘한 아침~~ 아름다운 곳에서 한참을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누리며~~ 오늘따라 유난히 조용한 봉정암 경내를 두루 살피면서 여유있는 하산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자주오기도 어려운곳 2시간 머물러서 보고싶은 수렴동 계곡으로 아주 천천히 걸음한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요. 2020. 07. 18. 토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