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보여행

§ 今治 城 (이마바리 성)§ (셋 )

수정산 2013. 7. 23. 18:45

 고요하고 단아함으로

해자에 걸터 앉은 듯

물속에 드리운 듯

다른 성 과 달리 안쪽에는

작은 신사 까지있다

아마도 첫째 장에서 말탄동상 이 성을 설립자라 하니

그 분을 모신 산사일 수도 있겠지만

해질녁 하늘색을 머금은 천수각 일부가

물속에서 함께 잠든 모습처럼

참으로 멋스럽고 평온함. 그 느낌이 다가온다 .

 

 

 

 

 

 

 

 

 

 

 

 

 

 

 

 

 

엇밤 22오사카 금항 에서 출항하는 배에 승선해서

밤새 태평양을 건너 동녀항에 새벽(05:40)도착 하자마자

걷기를 시작해서 지금 이 시간

17시가 훌쩍 넘었으니

12시간은 족히 걸은 듯 싶다 .

그러나

오~행로상들을 지치지 않게 하는 날씨가

받쳐주는 이유일까?

좋아서 하는 여행여서 그럴까?

사진에서 처럼 정말 티없이 맑은 하늘과

(今治)이마바리 성곽 자체가

해자 물속으로 비추어지는 그림자랑 어울림이

피곤까지도 씻어주 듯  청정 그 자체만 보고 싶은 마음으로

농촌 풍경을 시작으로

이마바리 시내 일부를 가로질러

이마바리 항 근처 에서

오늘도

오늘 하루를 조용히 잠재워야 했다 .

 

2013. 04 .17 .今治城 답사를 끝으로

도보여행 25일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