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2차회향

대간2차22구간: 저수령 문복대 치마바위 감투봉 황장산 차갓재

수정산 2015. 10. 3. 22:24

2015. 10. 01.

백두대간 2차 22구간

경북.예천 / 충북.단양

황장산(1077) 구간

산행코스: 저수령 문복대 벌재 치마바위 감투봉 황장산 차갓재 생달2리(오미자와인창고)

15km. 6시간20분.

 

청명하게 맑은 가을날에 황장산을 오르겠다는 꿈은

오늘 새벽 대문을 열면서부터 산산조각 나버린...

그래도 그렇지 어쩌면 태풍바람에 장대비에...

그 세례를 모두 받아 가면서도 추서 떨지 않았

손시리지 않은것 만으로도 만족해야 했던...

그러나 원색의 단풍들이 얼마나 화려하고 예쁘던지...

멀리 조망은 할 수 없었지만 그때의 추억을 접목 시키면서

무탈하게 걸어 온 그 길.

 

 

 

지난주 그렇게도 화려했던 저수령 도착.

비소식에 암릉 구간인지라 일부 회원님들 께선 

차에서 내리시지도 않으시

웬지 그냥 썰렁한 느낌으로 산행시작함.(09:30)

 

대간길을 쭈욱 이어오는 길목 문경에서

복을 받아 드린다는 문복대를 숨가쁘게 올랐음.(10:20)

 

굵은비가 자꾸만 내리시니

디카 꺼내기가 영~~

그래도 내 얼마나 이곳을 오고 싶었던 곳인데~~

 

 

 

 

바위벽이 거센 바람을 막아주어

잠시 쉬면서  초코렛 하나 먹으며  정말 따듯했던 느낌.△

그 바로 옆으로 아름다운 단풍잎이 사정없이 비바람에 맞고

나 또한 맞아가며 눈길을 마니 주어봄.

 

단풍과 떨어진 낙엽과 바위의 조화.

저 길을 저벅거리고 올라섰더니 감투봉.(13:50)

털진달래(꼬리진달래)였는데 바람이 시샘을 ...△

 

이 바위는 ??

앞으로 뒤로 암릉을

오르락 내리락 함서 살피다가 한 컷.

드뎌 황장산 정상(14:10).

도대체가 사람들이 안보여유~~

 

어쩌면 오늘 마지막 관문일것 같애서

조심스럽게 다 내려와서 한 컷.

 

표지석엔 뭐라 씌여있는지 확대해도 잘 아보여서

검색 후 정중히 모셔 왔음.

 

앞면 내용은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 (해발 756m)

백두대간이 용트림하여 힘차게 뻗어가는 이곳은

육천육백여리 대간길 자리한 지점이라 알리고 있다.

뒷면 내용은

통일이여 통일이여

민족의 가슴을 멍들게 한 철조망이 걷히고

막혔던 혈관을 뚤고 끓은 피가 맑게 흐르는 날

대간 길 마루금에 흩날리는 풋풋한 풀 꽃 내음을 맘껏 호흡하며

물안개 피는 북녁땅 삼재령에서 다시한번

힘찬 발걸음 내 딛는 네 모습이 보고 싶다.

 

* 문경지역 산악인들이 세운 위와같은 염원이 새겨져 있음 *

 

어느새 백두대간길 절반을 걸어왔다는 힘을 부여받아

남은 구간에 영차 영차!!

난 분명히 방향표시기 잘 보고 왔는데

생달2리 표지석 아닌 오미자 희망마을에 놀라

대장님께 콜... 모두들 이 길을 선택했다는~~

그래서 더욱 잼있었던 하루!!

덕분에 부처님전에 인사도 올리고요...감솨함!!

 

 

세찬 비바람에 굴하지않고 여기까지 무탈하게...

감투봉 오르기 전 직벽에 가까운 경사 길이 오늘 최고로 위험했음.

진흙길에 경사진 바위길이 넘 많이 훼손 된 관계로...

암릉구간을 겁먹었던 산행였는데

남진으로 진행 하다보니 좀 수월했던 느낌.

 

아주 느리게 천천히 조심조심 본부 착.(15:50)

총무님과 홍사장님 합작으로 끓여주신 오뎅국 맛 베리굿였음.(꾸벅)

와인창고를 이용하여 오미자 와인 맛도 볼 수 있는 행운.

거센 비바람 맞아가며 백두대간2차 22구간 산행도

무탈하게 마무리하며 그 보람도 함께!!

모두모두 " 감사합니다 "

 

2015. 10.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