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10. 15.
백두대간2차 24구간.
경북 문경/충북 괴산
조령산(1025).신선암봉(900). 마패봉(927).탄황산(856).
산행코스:이화령→ 조령샘→ 조령산→ 신선암봉→ 깃대봉갈림→ 조령3관문→ 마패봉→ 동암문
→부봉갈림→ 평천재→ 탄항산→ 모래산→ 하늘재. (18.4km). 8시간10소요.



백두대간 2차 24구간째
아주 청정한 날 이화령에서 하늘재로 넘어가는 산행시작.(09:00)






약 30여분 돌무더기 길 지났더니
아침 햇살에 빛나고 고운 옷으로 단장하고 산객들을 반김.



조령샘 한 컵 받아 마시고
새로 단장한 나무계단 길 힘겹게 올라
새도 쉬어간다는 조령산 정상을 향해서 고고씽.




은빛 억새 한들대는 휄기장 지나
조령산 도착함.(10:00)
 
조령산 정상석과
들꽃처럼 산들산들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영원한 자연의 품으로 떠난 지현옥 선배를 기리며...
함께 조령산을 지키고 있음.

오늘 가야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오늘 가야 할 암릉들이 가슴 확 트이도록
펼쳐지는 조망이 한눈에 쫘악!!
넘 넘 멋있지만 저 암릉들을 오르락 내리락.
다리가 후들거려~~ㅠㅠ









여기까진 그런대로 잘 왔음.(11:00)
문제는 지금부터 더 커져 갈수록 태산임을 실감하며
헉헉 댔던 오늘이 생생함.

암릉구간 1.2km가 할 종일 암릉길만 오르내린 느낌임.
조령산을 내려서면서 부터 시작 된 암릉구간은 모두 3.2km.
그나마 멋진 조망이 확 틔여 살 맛이 났음.





신선암봉 13지점 부터 10지점 까진
완전 죽을 만큼 힘들었고
풍광 또한 죽을만큼 멋지고 아름다웠음.
 








깃대봉 갈림길에 섰지만.
암릉구간 에서 넘 마니 버벅대느라 시간을 소비한 관계로
바로 제 3관문 성곽으로 이뤄 진 편안한 길 내려섬.








 
마패봉(마역봉)도착.(13:50)
3관문에서 부터 마패봉 오를때 기분은 가을 햇살이
얼마나 뜨겁던지 다시 여름으로 가는 느낌이었고
다리도 한 없이 무거웠음.
마패봉에서 하늘재까진 앗도 8.6km 더 걸어야 하는데 ~~~




일부 회원들은 동암문에서 저 벽을 넘어
가로질러 평천재를 갔다는데~~(15:00)

부봉은 정말 가고 싶었는데
다리가 자꾸만 멈추라고 해서
다리의 뜻을 따르기로 했음..ㅎㅎ






평천재 도착.(16:00)
시간은 자꾸만 가고 다리는 고만 가자고 조르고
할 수 없이 마지막 카드를 꺼내서 활용함.
(남은 간식을 모두 비우고 무릎보호대를 하고)
올라치니 탄항산!
다시 새로운 힘이 생기는 듯~~~(16:30)
 

 


 



계속 따라오던 월악산도 당겨보고△



지난주에 힘들게 올랐던 포암산은 오늘 더욱 멋있게 다가오고
그 능선이 저녁 햇살을 맘껏 받아들이고
바로 산행자 앞에선 오미자 넝쿨이 앗도 싱그럽슴.

아주 한적한 숲길.
포근한 골목길 같은 숲길 빠져나와
대광명을 얻은 기쁜 마음으로
포암산이 포용하고 있는 하늘재 정상석과 마주함.(17:10)


길고 험한 알릉길!
다리가 후들거리고 다리가 고만 갔으면 하는 신호를 받고
다시 힘을 내어 살아왔다는 환희심!
그래도 예전에 비함 밧줄 정리는 잘 되어 있었지만
위험로는 여전히 변함없었음.
오늘도 무탈함에 고맙고 아주 마니 감사한 하루 마무리.
함께 하신 님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5. 10.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