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2차회향

대간2차 40구간:성삼재~천왕봉~순두류~중산리.

수정산 2016. 2. 12. 11:34

 

백두대간2차 40구간

지리산 종주

전남/ 전북/ 경남.

구례/ 남원/ 하동.

 

2016. 02. 10 ~11 <무박 대성공>

천왕봉(1915). 제석봉(1806). 반야봉(1732).

촛대봉(1703). 명선봉(1582). 칠선봉(1576).

 

산행코스:성삼재→연하천→벽소령→영신봉→장터목→천왕봉→법계사→순두류→증산리

성삼재~순두류 까지 걷기를 12시간30분.

 

순두류에서 법계사차로 증산리 탐방센터. (2000원)

증산리에서 택시한대당 5000원. 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함.


 

 

 

 

이렇게 캄캄한 새벽밤(03:30)

도데체 백두대간 지리종주가 뭐길래

다녀온지 열흘만에 다시 찾았다.

미치지 않고는 이럴 수 있을까 싶다.

 1박2일 과 무박의 차이는 내겐 엄청 큰 부담으로 닦아 온건 사실이다.

그러나 부딪혀 보자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가다 실신할 정도라면 장터목에서 하루 쉬어 갈 목표를 갖고

다행히 예약이 가능해 예약을 해놓고

아주 힘들게 백두대간 무박팀들과 동행을 어렵게 했다.


 

꽝꽝 얼음땅에서 아이젠과 부딪히는 사각소리에 리듬을 타며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

올때마다 시끌했던 취사장도 오늘은 평일이라선지

 아주 조용한 취사장을 그냥 지나치며

지리산 종주 시점 앞에 눈사람을 증명해둔다.(04:20)


 

그렇게 멋있던 반야봉은 바라볼 수 도 없을만큼 칠흙같은 새벽밤

삼도봉도 이렇게 증명하나 담아갔고 내뺀다. (05:50)△


불빛에만 의존하며 가다 임걸령 약수터 들려

물한모금 받아 마시는사이 일행들은 모두 도망갔다

마냥 걷다보니 불빛에 토끼봉 이정표가 들어오지만

그냥 지나치며 얼마를 걷다보니 명신봉 근처

저 산 끝자락에 여명이 비친다.

그러나 갈길이 태산같으니 혼자서 열씨미 걷기에 재미를 붙힌다


 

불가 열흘전

나무가지 가지마다 설화가 예쁘게 피어있던

그 고목의 가지들 사이로 햇님이 치솟고 있다.

영광스럽다 . 그리고 설화가 없어도 지금 이 순간 기쁘다.

내려서면 바로 연하천 대피소이기 때문이다.


 

 

시계  07시20분을 가르킨다.

오늘 무사히 천왕봉을 오를 수 도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그러나 원체 멀고 험난한 산세이기 때문에 맘을 조이며

간단히 간식을 하며 지리산에서 젤로 좋다는

연하천 샘물을 받아 마시고 출발한다.

기꺼히 오늘 종주의 대성공을 빌며~~


 

 

모습은 그대로이나 하얀 옷을 모두 벗어 버린 형제봉 모습이다.

가던길을 멈추게 했던 그 곳 형제봉!!


 

 

 

벽소령 대피소가는 관문도 무사 통과한다~~


 

 

 

열흘전 형제들과 하룻밤을 보냈던

벽소령대피소도 그냥 통과한다.(09 :00)


잔설로 변해버린~~

그러나 하늘이 맑아서 조으다~~


 

 

 

 

 

선비샘에서 물 받아 마시며

선비님 유언에 따라 고개를 숙인다.△(09:50)

아직도 가야 할 멀고 먼 천왕봉

사람들은 바위에 올라 폼을 잡고 증명들을 하느라 난리지만

난 이렇게 주저 앉고만 싶다. 아~~


 

 

 

칠선봉 도착해서도 난

그만 주저 앉았다. (10:40)△


 

저 멀리 반야봉 (1732)을 바라보며~~

태극기 휘날리던 생생한 기억을 한다.


 

천왕봉도 선명하게 보이지만

앗도 갈길이 멀다.△


영신봉 통과 (11:30)


올때마다 그냥 지나치는 세석대피소 △

언젠가는 저 곳에서 머물때도 있겠지...


 

 

 

 

 

지리산 할머님

오늘 또 찾아왔어요!

꾸벅 인사하구 달음박질 한다~~△

 

어디쯤에선가 반야봉 방향

넘 아름답다.

실루엣 커튼을 반쯤 내린듯하다.▽


 

마냥 멀게만 느껴지는 천왕봉 이다

앗도 까마득하다△.


 

 

 

 

 

 

장터목대피소 (12:30).

30정도 휴식 후

오늘 기꺼히 올라야 겠다는 신념으로 

가장 힘든 오름길 천왕봉 으로 출발한다~~▽


 

 

 

 

 

 

 

 

한국인의 韓자가 틀린 천왕봉 정상석!!

수많은 산벗님들이 올라 환호하는

지리산 천왕봉 정상석 글자가 틀렸으니 난감하다.


넘넘 힘들게 오늘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천왕봉 도착했다.(14:10)

흰눈 하얗게 쌓였던 천왕봉 정상부에 눈은 바람처럼 사라졌다.

힘든 와중에 함께 하신 님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70을 훌쩍 넘으신 아름다운 강산님 부부

백두대간 열정으로 대간길만 고집하시는

현제 14. 15회째도 걷고 계시다는 백두대간의 대가이시다~~ 


오늘 새벽 (03: 30) 쭈욱 걸어 온 능선들 지금 (14: 10)~~△

남들 다 하는 성중종주 라지만 이렇게 걸어보긴

내 생애 처음이다.

1박 아님 2박으로 했던 길고 긴 지리산을 ~~~

고생스럽게 무건 짐지고 한발한발 버터준 내 다리 정말 장하다!!


 

 

오늘 끝까지 함께 하신 님들~~

고맙습니다!! 


천왕봉에서 이어지는 중봉(1875) 모습이다.

그 때도 경방기간 하루 전 날, 딱 일년 전이다. (15.02.14)

 저 곳에 올라 태극기 휘날리던 기억도 살린다~~△


 

 

 

로타리대피소 앞에서 순두류라는 곳으로

방향을 틀어 하산 시작했다.(15:10)

첨엔 순두부로 읽고 산중에 순두부집이 유명 한가보다 했다.ㅎㅎ

세실언니와 강산님 인솔~~


이 길은 처음 접하는 길이기도 하지만

깊은 산속길 체험을 제대로 한셈이다.


 

 

 

길고 긴 무박산행 종료.(15: 50)

바로 증산리 하산길보다 훨 빠르다.

천왕봉 오를때도 이 길을 선택한다면 시간을 벌 수 있겠다.

생태탐방로를 빠져나와 조금 아래

지리산 법계사를 가르키는 커다란 비석앞에서 16시 차로

중산리. 중산리에서 택시로 산악관광쎈타 앞까지.(5000).


 

무리라고 하면 엄청 큰 무리도 될 수 있었던

무박 지리종주에 대성공을 할 수 있었음은

함께하신 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었습니다.

함께하신 님들께 무궁한 발전과 행복하기를

두손 모으겠습니다 꾸우벅!

 

* 설악산 진부령에서 출발 쭈욱 이어서

지리산 천왕봉에서 끝내야 하는

백두대간 2차 남진 진행였지만 경방기간을 피해 부득이

지리산 덕유산 순번 변경 산행 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

 

2016. 02. 11.산행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