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180911: 도봉산 ~ 다락능선 만월암

수정산 2018. 9. 11. 22:59

 도봉산

▶ 산행코스: 다락능선→ 만월암

▶ 2018. 09. 11. 화욜.


 놀라운일

여름 폭우 피해 복구 작업 현장을 보다.

도봉계곡길이 얼마나 많이 피해가 났는지

복구작업과 동시에 도봉산 초입 일부를 통제하고 있었다.

실제로 어디가 얼만큼 훼손된는지는 못봐서 모른다.

할종일 휄기로 뭔가를 실어 나르느라 바쁜 일정은 정확했다.



가을장미 예쁘게 피었구나 하는 동시에

깜짝 놀랬다.

뭔 공사를 하느냐 했더니

도로가 꺼졌단다.

완죤 큰 공사가 벌어졌다.









어제 망월사에 오르면서도 골 깊이 파인곳과 산 사태로 

등로가 위험하게 생긴곳 몇군데 보면서 

도봉산에 폭우가 엄청 났나보군아 했더니

오늘은 완전 공사현장을 보면서 다락능선 으로 올랐다.








다행히 다락능선길은 통제가 아니어서 천만 다행이었지만

사는 곳 가까이에서 이 엄청난 일이 벌어졌음에도 까막게 

모르고 지냈슴이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든다.






휄기는 뭔가를 열씨미 실어 나르나 했더니

도봉산 신선대 노후된 철난간 교체작업 준비물들 나르는 중. ...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하늘이 예쁘다.

휄기는 뭔가를 바쁘게 싫어 나른다.

조만간 도봉산은 또 다른 모습으로 바뀔것만 같다.





바로 보이는 망월사에서

팔월초이틀 예불드리는 목탁소리 들으며

한참동안 자리 뜰 생각이 없었다.

휄기가 시끄러운건 사실이었지만

주변 풍광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장괘하던지. ...











하늘색도 구름도 마음을 마냥 설레게한다.















친구랑 둘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풍광에 취하다

자리를 옮겼지만 그곳에서도 

역시나 감동또 감동일 수 밖에 없는 도봉산에 취했다.









마음이 엄마같은 친구가

나 보다 더마니 좋아하니 

나의 기쁨 배가 되고도 넘친다.
















옛날 옛날에 어찌 이런 장소를 물색하고 

법당을 지었을까 

저 작은 창문으로 내다보는 서울의 밤 야경은 가히 일품이라던데

한번도 본적이 없으니 얼만큼 아름다운건 각자의 생각이리라.



법당을 피해 내려와 시냇물 졸졸 흐르는 너럭바위에서

친구가 준비해온 맛난 도시락을 먹고 하늘을 바라보니

언제 만장봉이 우릴 따라와 있었다.




하나의 큰 섬처럼 뭉쳤다.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거대하고 

장엄한 바위 모습은 달리 보인다.








단팥방 버섯인가?

에쁘고 맛있게 생겼다 



폭우로 인한 피해로 정상적인 직진 하산을 못하고 

약간 돌아서 선각원으로 하산하여

설빔 아닌 푸짐한 추석빔을 받아왔으니. ...

죄송해서 어쩐대요

원공스님

고맙습니다.<두손모으고>








요즘 찬바람을 맞드니 

울집꽃밭에 꽃들이 탐스럽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


친구랑 둘이서 도란도란 

아름다운 날 

아름다운 풍광에 취하여

마냥 행복했던 하루였다.


2018. 09. 11. 화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