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90406: 중산리 천왕봉 장터목 백무동

수정산 2019. 4. 6. 18:28

 지리산

▶ 산행코스: 중산리→ 천왕봉→ 장터목대피소→ 백무동.(7시간).

 

▶ 주관: 신사. 진행인솔자: 나그네님. (235). 

 

한신계곡 길을 걸어보려 나섰는데

산방기간이라 못간단다. 산악회 공지가 떴기에 갈 수 있는지 알았더니. ...

덕분에 잊혀져가는 백무동 하산길을 따사로운 봄날 여유롭게 걸어보았다.

 

 

 

 

 

 

 

 

 

 

 

 

 

 

 

 

 

 

 

 

 

 

 

 

 

 

 

 

 

 

 

 

 

 

 

 

 

 

 

천왕봉에선 사람 날려보낼 기세로 바람 몹시 거셌지만

 

언제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지리산이여라!

 

이 후 시야에 들어오는 그림들은 어디까지라도 보여 줄 기세에 마음도 가슴도 절로 시원해지는 느낌 받으며아직 남은 잔설이 희끗한 골짜기들글구 침묵으로 생기 충전중인 지리의 모습을 가슴으로 담아왔다.
아직 꽃도 새싹도 전이지만 푸른하늘과 밝은 햇살이 모든걸 대변해주는 지리에 머무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

 

 

 

 

 

 

 

 

 

 

 

 

 

 


산이 산 그림자를 만들고. ...

 

 

 

 

 

 

 

 

천왕문을 내려서는데 반들한 얼음판에 주눅이 들고. ...

앞에 가시는 분들이 아이젠까지 차고.

내가슴 놀래서 어쩌나 하고 살곰살곰 따라가보니. ...

 

암훼도 저 분들 사람 놀래킬라고 작정한거 아녀?

 

 

 

 

 

 

 

 

 

 

 

 

 

 

 

 

 

 

 

 

 

 

 

 

 

 

 

 

 

 

 

 

 

 

 

장터목대피소 도착.(07:30).

취사장에서 

따끈한 커피랑 빵이랑 떡이랑 바나나 포도몇알 먹고

뒤에오시는 님들이 라면끓이고 뭐 끓이고 야단법석 할때

자리를 뜬다.(08:00).

 

 

 

 

 

 

 

 

 

 

 

 

 

 

 

 

백무동 하산길은 썰렁한 늦가을 분위기

그러나 조용해서 명상하기엔 안성마춤인 길 ~~~

 

 

 

 

 

 

 

 

 

 

 

이 공터를 지나면서부터 약간의 경사길 시작 

여기까지 걸으며 키큰 조릿대 낙남정맥길 추억을 꺼내보기도 ~~

 

 

 

 

 

돌무더기길 내려서니 길손들의 샘이 되어주는 참샘.

한바가지 받아서 마시고. ...

 

 

 

 

 

 

 

 

 

 

 

이내 길은 거칠어져 낙석위험 있는 폐다리와

새로 신설 된 다리가 나타난다.분명 저 다리 한번은 건넜을것 같은데 기억에 전혀없다.

 

 

 

 

 

 

 

 

 

 

 

 

천왕봉 1900고지에서 

여기 600고지를 알리니 

그 경사길이 결코 만만한 길 아님을 실감한다.

 

에전에 귓전을 시끄럽게 하던 계곡물 소리가 없으니

그 길도 아닌거 같은 느낌이다.

 

 

 

 

 

 

 

 

백무동 야영장 도착한다.(10:30).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젖은옷 갈아입고 과일남은거 먹고

시간이 앗도 한참 멀었으니 차라리 이곳에서 쉬어가자 하곤

한시간을 쉬어 따듯한 햇볕으로 걸어 주차장 근처 수퍼에서

켄맥주에 내게 남은 약밥과 인절미 안주로 ~~~

수퍼주인은 옛고을 이던가?

식당을 경영하는데 가게를 비울 수 없으니 

나더러 맥주마시며 거기 앉아있으라 둥근 원탁까지 내어주신다. ~~ㅋㅋ

 

 

 

 

 

 

 

 

 

 

지리산 아래 

백무동 마을에도 곧 봄은 찾아오겠지요

 

걸음마다 행복한 마음 가득담아 올 들어 처음 걸어 본 지리의  아름다운 추억! 

4월 첫 나들이 행복하게 마무리하며~~

오후 2시 설 귀경길에 오른다.

감사합니다.

2019. 04. 06. 토욜.